오피니언 칼럼

[중앙AI만평] 가려지지 않는 상처

김광섭 기자
[AI만평] 가려지지 않는 상처.
[중앙AI만평] 가려지지 않는 상처. 이미지=ChatGPT

이 만평은 정치의 책임과 회피, 그리고 상처의 깊이와 대응의 무게 사이의 불균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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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이 깊게 갈라진 벽은 민주주의와 정당의 신뢰 기반을 상징한다. 그 균열 한가운데 새겨진 ‘12.3 계엄 사태’라는 문구는 단순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아직 봉합되지 않은 구조적 상처임을 분명히 한다. 이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없는, 설명과 책임이 요구되는 문제다.

벽 앞에 선 인물은 땀을 흘리며 작은 반창고를 붙이려 한다. 반창고에 적힌 ‘새로운 당명’은 쇄신과 변화의 의지를 상징하지만, 거대한 균열 앞에서는 지나치게 가볍고 피상적으로 보인다. 이 대비는 문제의 본질과 대응 방식이 서로 맞지 않음을 강조한다.

하단의 문장, “저기… 반창고 하나로 덮기엔 상처가 너무 깊은데요!”는 비난이 아니라 시민의 상식적인 질문이다. 감정적 언어를 배제한 이 한마디는, 정치적 판단의 기준이 여전히 국민의 눈높이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이 만평은 변화를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이름을 바꾸는 것만으로는 신뢰를 회복할 수 없으며, 진정한 쇄신은 상처를 인정하고 구조부터 바로잡는 데서 시작된다는 점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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