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강상준 기자] 새해 벽두부터 강추위가 몰아치면서 경기도가 한파 대응에 나섰다. 경기 일부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수도권 전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한파특보 확대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31개 시·군과 함께 비상 대응 체계에 들어갔다. 도와 시·군에는 총 342명이 비상근무에 투입돼 취약계층 안전 확인과 시설 점검, 피해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수도권 대부분지역에 한파특보를 발효됐다. 동두천·연천·포천·가평·양주·파주 등 경기 북부 6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경보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 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전 지역, 인천은 옹진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낮겠다고 내다봤다. 내일(1월1일) 아침 기온은 대부분 지역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겠고,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체감온도는 -15℃ 안팎까지 내려가 매우 춥겠다. 다만 기온은 낮겠지만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새해 해돋이를 감상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연천 -12.1℃, 파주·포천 -11.8℃, 양평 -11.2℃, 가평 -10.9℃ 등을 기록했다. 여주 -9.2℃, 용인 -8.8℃, 안성 -8.6℃ 등 경기 남부 지역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졌다.
강추위에 따른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지난 30일 기준 한랭질환자는 1명이 추가돼 올겨울 누적 17명으로 집계됐다. 동파 피해는 계량기 12건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130건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취약노인과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화·문자 등을 통한 안전 확인을 실시하고, 노숙인 응급잠자리 운영과 밀집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도내 한파쉼터 8124개소와 응급대피소, 이동노동자 쉼터도 정상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새해 초부터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취약계층 보호와 동파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들도 외출 시 보온에 유의하고 수도계량기 보온 조치 등 동파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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