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혜훈 장관 지명 놓고 정치권 논란 확산…국민의힘 “배신행위” 반발

김상현 기자
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의원의 SNS 화면을 함께 게시하며, 해당 계정에 게시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사진=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의원의 SNS 화면을 함께 게시하며, 해당 계정에 게시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사진=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 페이스북)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정치권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배신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통합·탕평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서울 송파을)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계조차 내지 않고 이재명 정부에 합류한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 행위”라며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해당 지명자에 대한 즉각적인 제명을 중앙당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비판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신동욱은 “이번 인사는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한 도덕적 파산자들의 뒷거래”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이혜훈 지명은 경제 실패에 대한 물타기”라며 “확장 재정 정책으로 환율·물가·부동산 문제가 악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 외곽 인사의 문제 제기도 나왔다. 김연주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혜훈 전 의원의 SNS 화면을 함께 게시하며, 해당 계정에 게시물이 보이지 않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를 두고 장관 지명을 전후한 SNS 정리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번 인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발언도 나왔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전직 의원이자 현 지역위원장을 국가 예산을 총괄하는 핵심 요직에 임명한 대통령의 통합 의지에 대해 제명으로 대응한다면, 통합 정치는 없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합리적 보수로 평가되는 김성식 전 의원을 장관급으로 발탁한 것은 탕평 인사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했고, 같은 당 김태선 의원도 “이번 인사는 진영을 넘어 능력을 우선한 결정”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앞서 28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혜훈 전 의원을 신설되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장관급·차관급·특별보좌관 인사를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인선에 대해 “진영과 이념을 넘어 국정 운영의 안정성과 정책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