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홍준표 “여의도는 떠났지만, 침묵은 아니다”

김상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정치에서 은퇴했을 뿐,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라며 정계 은퇴 이후 이어지는 자신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정치에서 은퇴했을 뿐,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라며 정계 은퇴 이후 이어지는 자신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홍준표 전 대구시장 페이스북)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실정치에서 은퇴했을 뿐, 정치 무관심층은 아니다”라며 정계 은퇴 이후 이어지는 자신의 정치적 발언에 대한 시선을 의식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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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정계 은퇴란 다시는 여의도 정치 무리들 속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뜻일 뿐”이라며, 여의도 정치와의 거리두기를 분명히 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내 나라가 잘못돼 가고 있는데 그것조차 관심 갖지 말라는 것은 나에 대한 모욕”이라고 밝히며, 은퇴를 이유로 정치 현안에 대한 관심과 발언까지 자제하라는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치 30여년을 한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현재는 “40여년 공직생활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중”이라고 자신의 근황을 설명했다.

이번 글은 정계 은퇴 선언 이후에도 홍 전 시장이 SNS를 통해 정치적 메시지를 이어온 상황에서, 정치권과 언론 일각에서 제기돼 온 ‘발언 자제론’과 ‘은퇴의 의미’를 둘러싼 해석 속에서 나온 반응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그의 발언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은퇴 선언과 이후 행보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이어져 왔다.

홍 전 시장은 이러한 시선을 의식한 듯 “그래서 홍카콜라도 재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여의도 정치로 복귀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 정치권과는 거리를 둔 상태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목으로 해석된다. 선거와 당직, 공천 경쟁의 무대에서는 물러났지만,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 표명 자체를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글 말미에 적은 “Free as the wind!”라는 표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여의도 정치와는 선을 긋되, 당과 계파, 정치적 이해관계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위치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압축한 표현이다. 정치 무대에서는 내려왔지만, 정치적 발언권까지 내려놓은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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