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경기와 인천지역 5곳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되며 수도권 노후 주거지 정비가 본격화된다. 이번 선정은 전국 48곳을 대상으로 한 도시재생사업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주거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제38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혁신지구, 지역특화, 인정사업,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 등 4개 유형에서 총 48곳을 신규 사업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지역이 43곳으로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강원·충청·전라·경상권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산업 전환과 관광·문화 자산 활용, 빈집 정비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재생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주거 밀집지역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중심을 이뤘다.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시, 파주시, 동두천시가 노후주거지 정비 지원사업(일반 유형) 대상지로 선정됐다. 안양시는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주민 공동 이용시설을 확충해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파주시는 주거 여건이 취약한 지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을 연계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한다. 생활 편의시설이 부족한 노후 주거지를 중심으로 주민 이용시설 확충과 주거지 정비가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동두천시는 노후 주거지 환경 개선과 함께 주민 생활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둔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정비를 통해 생활 여건 개선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계양구와 중구가 같은 유형으로 선정됐다. 계양구는 노후 주거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생활 인프라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을 추진하며, 주차 공간과 생활 편의시설 부족 문제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
중구 역시 노후 주거지 비중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기반시설 정비와 주거환경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생활 편의시설 확충과 주거지 환경 개선을 연계해 주민 정주 여건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지역에는 유형에 따라 국비 최대 150억원이 지원되며, 지방자치단체는 지방비를 매칭해 최대 5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하반기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쇠퇴지역 458만㎡가 재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도와 인천은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의 주요 대상 지역으로 꼽혀 왔다. 경기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100곳이 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으며, 인천 역시 시가 관리하는 도시재생사업만 20곳 이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하반기 신규 선정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수도권 노후 주거지 정비를 이어가는 성격으로, 경기·인천 지역 도시재생 정책의 흐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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