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자 남양주을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병주 의원이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도정 운영을 공개 비판했다.
김병주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은 경기도청과 도의회 간 갈등으로 예산안 심사가 파행 중이며 준예산 사태 가능성까지 발생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과 같은 핵심 민생 사업이 예산 미의결 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소통 없는 행정이 민주당이 지켜온 지방자치 가치와 정부 국정기조를 거스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복지 정책 축소도 문제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도의회와 협의 없이 이백여개 복지사업 예산 이천사백사십억 원 삭감이 이루어졌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으로 복구하겠다는 입장은 신뢰 회복 없는 상태에서는 허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예산 파행 배경에는 행정사무감사 출석 거부로 촉발된 도정과 도의회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도의회는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하며 예산 심사는 중단된 상황이다.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행보가 도지사 출마를 향한 본격적인 포석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소속 현직 도지사를 정면 비판한 것은 당내 경쟁이 이미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김 의원은 “지금 당장 도의회와 제대로 소통하고 협치로 돌아오라”는 발언으로 공세를 마무리했다. 향후 예산안 처리 과정이 도정의 향배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 역학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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