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시가 2026년 교통·해양·항공 분야 핵심 정책을 발표하며 ‘글로벌 교통·해양도시 인천’ 비전을 공표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교통연수원에서 열린 ‘2026년 시민과 함께하는 주요업무보고회’에서 시민 이동권 강화와 교통비 부담 완화, 철도·도로망 확충, 해양·항공 신산업 육성 등 전 분야에 걸친 시민 체감형 정책 확대 방침을 제시했으며, 특히 대중교통비 지원정책을 가장 먼저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올해까지 33만 명이 가입한 ‘인천 아이-패스’와 광역버스 정기권 ‘광역 아이-패스’에 이어, 출생 가구의 교통비를 환급하는 ‘아이플러스 차비드림’을 10월부터 시행해 부모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였다. 또한 내년 상반기 시스템 구축과 카드 제작을 거쳐 2026년 7월 시행을 목표로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시내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아이-실버 패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책이 고령층 이동권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내버스 배차 간격도 2027년까지 평균 19분 이내로 단축하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안정적으로 운행해 시민의 이동 편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준공영제 전환과 신규 노선 확충도 병행해 광역교통 체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연륙교와 터널 통행료 지원도 확대한다. 제3연륙교의 경우 개통 즉시 청라·영종·북도면 주민에게 무료를 적용하고, 2026년4월부터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특장차 276대를 확보해 법정대수 대비 108%를 달성했으며, 바우처택시 330대 운영과 단시간 운전원 추가 투입으로 평균 대기시간을 27.8분으로 낮췄다. 시는 앞으로 와상장애인 지원 확대, 다인승 차량 도입,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설치 등을 통해 교통약자 이동권을 보완할 계획이다.
철도망 확충도 주요 정책 중 하나다. 인천발 KTX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인천공항 연장사업은 국가철도망 반영을 추진 중이다. 월곶~판교 복선전철, GT-B,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GT-D·E, 서울·인천 2호선 및 서울 5호선 연장 등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송도~동인천~검단을 잇는 인천 순환3호선은 GT-B·D·E와 연계되는 서북부 철도망의 핵심 축으로 기대된다.
또 시는 영종~강화 평화도로, 제3연륙교 등 주요 도로망 개통과 더불어 수도권 제2순환선 확충, 봉오·경명 혼잡도로 개선 등을 추진하며 도시 간 단절 해소와 접근성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도 도시공간 구조 재편의 핵심 사업으로 정부 종합계획 확정을 앞두고 있다.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2025년 2만7214면 확보에 이어 2026년까지 3만3500면을 추가 확보해 총 20만 면 확보 계획을 지속 추진한다. 시는 영종구·검단구 신설에 따른 버스 노선체계 개편, 15분 도시철도 접근성 확대, 긴급차량 우선신호 고도화 등도 추진해 시민 생활밀착형 교통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항공 분야에서도 대규모 정책이 제시됐다. 지난해 시민 만족도 1위를 기록한 ‘인천 아이 바다패스’는 2026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해상교통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천원택배 지원사업도 확대해 인천지하철 1·2호선 집화센터를 기존 30개 역에서 모든 역사인 60개소로 확대해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해양 분야의 핵심 사업은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다. 시는 연간 5000억원 규모의 경제 손실 감소와 글로벌 해양도시 위상 제고를 위해 연내 입법 통과를 목표로 총력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인권 해상근로자 교육을 위한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신규 건립과 해양수산진흥원 설립 연구용역을 병행해 해양산업 경쟁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섬 관광 활성화도 강화된다. 백령도는 2026년까지 K관광섬 조성을 위한 백령아트센터·평화광장 조성을 완료하고, 운항 중단 위기에 놓인 두무진 유람선 1척의 신규 건조를 지원한다. 연평도 가래칠기 해변 해상보행로 조성, 덕적도 공공목욕탕 건립 등 섬 주민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에는 지질공원센터와 생태관광체험센터를 2026년4월까지 건립해 세계적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2026년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예산 120억원을 확보해 약 5000톤의 쓰레기를 수거한다. 또한 강화군 선두항과 중구 예단포항 등 어촌신활력 증진사업을 통해 어촌 경제 기반도 강화한다.
국방·항공 산업에서도 미래 전략이 제시됐다. 시는 2026년 ‘인천 국방벤처센터’ 설립을 추진해 국방 분야 기술·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방위산업 기반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체계 구축을 통해 도서지역 1일 생활권과 수도권 30분 생활권을 실현하고, 드론을 활용한 섬 배송·해양쓰레기 수거·안전관리 등 도시관리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철도 안전체계 고도화와 무결점 운영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시는 엘리베이터 사고 감지 시스템과 에스컬레이터 넘어짐 감지 시스템 개발, 스마트 예지정비, 자율점검 로봇 도입 등을 통해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반 피난안내 시스템을 적용해 시민의 안전 대응력을 높이고, 인천2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한 전동차 증차도 추진된다.
또 인천교통공사는 역사 공간을 문화·휴식 복합공간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인천시청역 오디세이 광장 리뉴얼,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기질 개선 등 이용 편의성 개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와 인천교통공사는 공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신규 수익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보고회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정책의 가장 큰 힘”이라며 “인천이 교통·해양·항공 전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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