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천 제일시장 1t트럭 돌진 사고...경찰, 운전자가 가속페달 밟아

김종대 기자
​​​​​​​모야모야병 앓은 60대 운전, 2명 사망·19명 부상 경찰 '블랙박스서 가속 확인'...구속영장 신청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 1톤 트럭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60대 트럭 운전자는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부천 제일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 2명, 부상자 19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중앙신문=김종대 기자] 부천 제일시장에서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트럭 돌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운전자가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 2명, 부상자 19명으로 집계됐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이날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13일) 오전 10시55분께 부천시 원종동 부천제일시장 내부에서 1톤 트럭이 약 132m를 질주하며 시장 통로의 상인과 손님, 매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조사 결과 운전자 A씨(60대)는 주차하려고 1~2m 후진하다 가판대와 부딪힌 뒤 차량에서 내렸다가, 기어를 전진에 둔 상태로 다시 급히 차에 올라탔고, 이때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밟은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차량 내부 ‘페달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을 확인했으며, 브레이크등 점등이 없었다는 CCTV 분석, 스키드마크 미발견 등 정황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A씨는 “경황이 없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낮 A씨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또 A씨가 앓고 있던 희귀질환 ‘모야모야병’이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가족들은 “2~3년 치료받아왔지만 운전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고 진술했다.

시장 상인회 건물에는 트라우마 상담소가 설치돼 목격자들의 심리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경찰이 조사 중인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며 혈류가 줄어드는 희귀질환으로, 순간적인 어지러움·일시적 마비·의식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엔 멀쩡하다가도 혈류가 떨어지는 순간 운전 조작 능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위험이 있어, 사고와의 관련성을 확인 중이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 기사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