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옹진군이 해루질(맨손어로) 금지를 위한 출입통제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역 주민 사이에 ‘특정 지역만 통제된다’는 오해가 확산되자, 문경복 옹진군수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문 군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사업은 특정 지역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해양자원과 어장을 보호하기 위한 군의 주요 정책사업”이라고 밝혔다.
문 군수는 해루질 행위가 집중되는 5개 면 23개 지역을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는 23개 지역 가운데 단 1곳만 지정 동의가 이뤄진 상태다. 이로 인해 일부 주민이 “왜 우리 마을만 통제하느냐”는 오해를 하게 됐고, 지역 간 불신이 커지게 된 것이다.
이어 “일부 주민이 사실과 다르게 전달된 정보를 믿고 옹진군이 특정 지역만 지정하려 한 것으로 오해하면서 지역 간, 주민 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문 군수는 “이번 사업은 i-바다패스 제도 시행 이후 근해 도서 전역에서 늘어난 해루질 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제외된 지역의 추가 지정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옹진군 관내에서는 해루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일 낮 12시 24분께 영흥도 갯벌에서는 해루질을 하던 40대 여성이 불어난 바닷물에 휩쓸려 숨졌고, 올해 들어서만 갯벌 고립이나 익사 사고가 여러 건 발생됐다. 해루질은 야간이나 밀물 시 위험이 크고, 어장 훼손과 해양 생태계 파괴 문제까지 동반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옹진군은 이미 해양경찰청과 협의해 영흥면 내리 갯벌 일대를 연안사고 위험구간으로 지정하고, 일몰 후 30분부터 일출 전 30분까지 갯벌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은 향후 해루질 사고가 잦은 다른 도서 지역으로 지정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문 군수는 “군민 여러분께서는 생업의 터전인 어장을 보호하고 해양자원을 지키기 위한 군의 추진 과정에 깊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이번 조치는 주민의 안전과 바다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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