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인천광역시가 관내 1인가구의 생활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광역시 1인가구 지원 조례'에 따라 3년마다 시행되는 것으로,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 안정과 경제 자립을 1인가구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사는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약 4개월간 진행됐으며, 오프라인 구조화 설문조사와 그룹 인터뷰를 병행했다. 연령·성별·지역별 비율을 고려해 총 3057명을 표본으로 선정하고, 21개 그룹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해 생애주기별 특성과 성별에 따른 차이를 면밀히 분석했다.
인천시의 1인가구는 최근 5년간 연평균 6.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2024년 기준 전체 일반가구 중 1인가구 비율은 32.5%로, 타 광역지자체보다 다소 낮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조사 결과, 1인가구가 된 주요 이유는 이혼·별거·사별 등 관계 단절 요인이 가장 많았으며, ‘일 또는 학업’, ‘개인의 편의와 자유’가 뒤를 이었다. 특히 청년층은 학업·직장 등 자발적 이유가 많았고, 중장년층 이상은 관계 단절에 따른 비자발적 이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의 어려움으로는 ▲아플 때나 위급 상황 ▲식사 준비 등 일상 가사활동 ▲고독과 외로움 순으로 응답했다. 희망 여가활동은 산책·나들이·여행, 친구 만남 등 친목 활동, 운동 등이 꼽혔다.
정책적 지원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주거 안정 ▲경제 자립 ▲건강 관리가 선정됐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경제 기반 확립과 주거비 부담 완화에 중점을 둔 실질적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연령대와 성별을 반영한 21개 그룹의 심층면접 결과를 통해 맞춤형 1인가구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했으며, 향후 신설 예정인 ‘외로움국’을 중심으로 고립과 외로움을 완화할 수 있는 사회적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 내 1인가구의 현황과 목소리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설 예정인 ‘외로움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1인가구가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 발굴과 지원체계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