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수원정·국회 교육위원회)은 20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수원 지역 학군 조정 방안과 경기남부예술고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임태희 교육감에게 제기했다.
수원시 학군 이중성 문제를 지적한 김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 이어 수원시의 불합리한 학군 체계를 다시 한번 거론했다. 인구 120만에 달하는 수원시에 고등학교 45개교가 있음에도 학군이 단 2개에 불과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수원 동쪽 끝 광교 지역 학생이 서쪽 끝 영신여고에 1시간 이상 걸려 등교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경기도교육청이 정책 연구를 통해 합리적인 학군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이에 임태희 교육감은 "지난해 김준혁 의원님 국정감사 질의 이후 학군조정에 관한 용역을 발주해 진행 중"이라며 "연말에 결과가 나오면 학군조정에 관해 종합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경기 남부 예술고 신설 필요성 강조 김 의원은 또한 지역 숙원사업 중 하나인 예술고등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임태희 교육감이 최근 만난 청소년 백은별 작가가 용인 수지에서 중학교를 졸업했음에도 예고 진학을 위해 안양으로 이사해야 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전문 예술 교육에 대한 수요가 점점 많아지는 만큼, 수원·용인·화성·평택으로 이루어진 경기 남부 지역의 인구 450만 학생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예술고등학교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태희 교육감은 "예술고 신설은 학생 수급 등의 문제로 쉽지 않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대신 교육감은 "학교예술창작소와 같은 시설을 운영하면서 예술고 수요를 검토해보겠다"고 제시했다.
한편, 임태희 교육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모든 학생이 저마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미래교육청이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도교육청의 여러 정책들은 세계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교육감은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AI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개발, 운영해 평가의 전 과정을 표준화하고 공교육 평가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대학입시가 바뀌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이미 준비하고 공감대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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