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립수목원,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보전 복원 기술 세계에 공유…국제 학술지 Restoration Ecology 게재

강상준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난초과 희귀식물 광릉요강꽃 (멸종위기 I급)에 대하여 복원 및 자연 개체군의 장기 동태 평가 결과를 국제복원생태학회 (the Society for Ecological Restoration, SER)에서 발행하는 복원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Restoration Ecology (2017년 Impact factor 2.544) 2019년 1월호에 게재됐음을 밝혔다.

광릉요강꽃. 2019.03.14 /수목원 제공

해당 논문은 경기도 광릉숲에서 실행된 광릉요강꽃 복원 효과를 인접한 자생 개체군의 특성과 비교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복원 효과 연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개체 수, 잎 크기, 개화율 및 결실율을 매년 측정했고, 광합성 속도와 서식 환경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복원 개체군의 활력은 점차 감소했고, 복원 개체군(100.0 %)의 절멸 가능성은 자생 개체군(0.1 %)보다 높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생물종과 서식 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연구 부족에 따라 적합한 서식 환경을 복원에 적용하지 못한 데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또한, 경쟁 식물의 제거와 같은 서식지 관리 작업은 일시적인 개화 또는 개체 수 증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대상 생물종의 장기적 성공에 별 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 불임 가능성이 높은 개체군을 형성시킬 수 있는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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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개화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더라도, 복원 성공에 중요한 결실률의 상승과 연결되지 않은 것에 연구진들은 주목했다. 그 원인은, 비릿한 향기로 화분 매개 곤충을 유혹할 뿐 꿀과 같은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 무보상 이계교배 곤충 수분 식물 (non-reward outcrossing insect-pollinated plant)인 광릉요강꽃의 진화적 적응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복원과 보전 관리 기술의 측면에서, 저자들은 논문에서 경쟁 식생 제거 후 증가한 광릉요강꽃의 영양 번식체들을 채취해 다른 적합한 장소에 이식함으로써, 낮은 밀도로 다양한 장소에서 생육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멸종위기 식물이 많은 광릉요강꽃류 (I급 광릉요강꽃, I급 털복주머니난, II급 복주머니난)의 복원 활동에서 중요한 점은 화분 매개 곤충들의 활동량을 높일 수 있도록, 수분매개자 연결망 (Pollination network)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 조건임을 제시했다.

게재된 논문의 저자인 국립수목원 조용찬 박사는 “현대는 생물을 둘러싼 복잡한 생태 환경을 보다 폭 넓고 깊게 이해하는 것이 생태 복원의 기초인 시대”라며, “식물 보전에 필요한 과학적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책임운영기관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그 동안의 연구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광릉요강꽃류 전문전시원을 조성하였으며, 4월에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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