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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ITS 뇌물 의혹 확산…민주당 “성역 없는 수사” vs 이민근 “사실무근”

김상현 기자
안산시가 시민들의 삶과 밀접한 민생침해 위법행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생특별사법경찰팀’을 올해부터 신설해 운영한다. 사진은 안산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안산시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뇌물 의혹이 현직 단체장으로 번지며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안산시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중앙신문=김상현 기자] 안산시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뇌물 의혹이 현직 단체장으로 번지며 정치권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경찰이 이민근 안산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소환 조사한 가운데, 안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해외 출장 중인 이 시장은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 성명을 내놨다.

15일 안산시와 안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이민근 시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ITS 관련 업체 대표 김모씨가 마련한 자금이 이기환 전 경기도의원을 통해 이 시장에게 전달됐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 시장은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은 김씨와 이 전 의원의 금품 거래에서 비롯됐다. 김씨는 올 7월 안산시 ITS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수천만 원을 제공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로 구속 송치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 전 의원 역시 김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 송치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사건이 불거진 뒤 탈당하고 지난달 의원직을 사퇴했다. 경찰은 이 전 의원이 ‘전달 통로’ 역할을 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연루 의혹은 다른 도의원들로까지 확산됐다. 김시용(국민의힘·김포3), 서현옥(더불어민주당·평택3), 황세주(더불어민주당·비례) 경기도의원 3명도 김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별 혐의 입증을 위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라며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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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안산시의회 민주당 의원 10명은 15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민근 시장은 사건의 핵심 당사자로서 시민 앞에 책임 있는 해명을 내놔야 한다”며 “관련자 누구에게도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으로 안산시 행정 신뢰가 무너졌고, 공공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민근 시장은 프랑스·영국 출장 중 성명을 내 “공무국외출장 중 일방적 의혹 제기와 성명 발표가 이루어진 점에 유감을 표한다. 뇌물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귀국 후 수사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시민 여러분께 명확한 입장을 밝히겠다. 시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관련자 진술과 자금 흐름을 토대로 사건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방의회와 공무원, 현직 단체장까지 연결된 의혹으로 확대되며 향후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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