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이건구 기자] 구리시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어머니를 구하려다 숨진 40대 남성에 이어 80대 노모도 결국 숨졌다.
이 화재는 지난 1일 새벽 4시23분께 교문동의 아파트 14층 한 세대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40여 분 만인 오전 5시7분께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집에는 40대 아들과 80대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다. 당시 아들은 아파트 복도로 나와 주민들에게 “불이 났다”고 알리며 대피를 유도한 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그러나 아들은 자택 베란다에서 쓰러진 채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어머니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어머니는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상태가 악화돼 2일 오전 6시45분께 병원에서 숨졌다. 이로써 이번 화재로 모자가 모두 목숨을 잃게 됐다.
해당 아파트는 20년 전 지어져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을 통해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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