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순정우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용진 신임 사장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전문성 부족과 측근 인사, 청렴성 논란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아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앞서 12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김 사장의 자질과 경력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최승용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공기업 경영 경험은 있으나 주택·도시개발 분야 경력이 전무하다”며 전문성을 문제 삼았다. 또 김 사장이 제21대 총선 후보 시절 홍보한 반도체산업위원장과 서울대 겸임교수 경력 등 실질적인 활동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오준환 의원(국민의힘, 고양9)은 동서발전 사장 시절 발생한 안전사고와 환경문제를 거론하며 “GH 사장으로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다면 책임을 철저히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의 관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승용 의원은 김 사장이 국민연금공단 퇴직 후 김 지사 캠프에 합류한 점을 들어 “사장 임명 과정에서 친분이 작용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질의했다. 유영일 의원(국민의힘, 안양5) 역시 “도지사 선거를 보좌한 이력이 보은인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에 과거 고가 차량 제공 의혹으로 경제부지사직에서 물러난 사실도 다시 거론됐다.
GH 인사 구조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본부장 6명 중 내부 승진은 1명에 불과하다”며 낙하산 인사 관행이 지속된다면 조직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란에도 김용진 사장은 이날 수원 광교 GH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재무 건전성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사장이 제기된 의혹을 어떻게 해소하고 GH의 재무 구조 개선과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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