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편집자주]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은 문경복 옹진군수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옹진군의 변화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섬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행정 혁신과 인프라 구축, 정주 여건 개선, 관광 전략, 복지 확장, 의료 공백 해소 등 전방위적 군정 성과를 짚어본다. 이 특집은 '변화와 도약'이라는 키워드로 문 군수의 지난 3년을 돌아보고, 남은 1년의 핵심 과제와 실현 가능성을 조명한다.
#“군민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
3년 전, 바다 건너 섬사람들의 눈을 바라보며 “군민을 신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던 민선 8기의 선장은 이제 항해의 반환점을 돌았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1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변화를 완성하겠다”며 남은 1년의 각오를 밝혔다. 회견은 지난 3년간의 굵직한 군정 성과와 향후 비전 제시로 구성되며, 민선8기의 이정표를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문 군수는 “같은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달려온 3년이었다”며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리별속속 간담회’를 통해 총 1004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고 이 중 87%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군민의 집’ 신설, 고향사랑 기부금 연계 사업, 군민 안전보험 시행, 청소년 장학지원 확대 등 촘촘한 복지 행정도 빠르게 추진 중이다.
특히, 서해5도 주민의 정주생활지원금은 매년 인상해 10년 이상 거주자에게는 매월 18만원을 지급 중이며, 향후 20만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옹진, ‘여객선 대중교통 시대’ 열다
주목할 변화는 교통 분야였다. 전국 최초로 시행된 여객선 대중교통화 사업 ‘I-바다패스’는 도서 접근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인천시민은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500원, 타지역민은 30% 할인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백령도 이용객은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관광객 급증에 따른 예매 혼란, 불법 해루질 등 부작용도 발생해, 군은 군민 전용 예매창구를 설치하고 대체보상으로 지역상품권 지급을 검토 중이다.
또한 백령·대청도에는 2600톤급 대형 여객선을 2028년까지 투입하기로 하고, 건조 계약을 마쳤다. 백령공항 건설도 경제성 논리를 넘어선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적극 추진된다.
#천혜의 섬을 관광 자산으로…“섬마다 이야기를 입힌다”
문 군수는 옹진의 미래를 ‘관광’에서 찾고 있다. 백령도는 문체부의 ‘K-관광 섬’ 공모에 선정돼 90억원, 대이작도는 인천시 ‘섬 명소화 사업’으로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자월도에는 지방정원 지정을 받아 100억원 규모의 테마정원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외에도 천문공원, 해상보행로, 영화 촬영지 관광지화, 민자 3000억원 규모의 선미테마아일랜드 개발 등 섬마다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속속 마련되고 있다.
#복지와 의료, 에너지까지…“사각지대 없는 섬으로”
초고령 도서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공립요양원, 노인복지관, 병원선 ‘건강옹진호’, 약국 유치, 1섬 1주치의 사업 등 돌봄과 의료 분야도 획기적으로 확대됐다.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 산후건강관리 지원, 의료사각 해소 정책도 돋보인다.
이밖에 마을 단위 LPG 배관망 구축, 해수담수화 시설, 공공하수도 설치, ‘옹진청정호’ 취항 등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도 숨가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밑그림을 색칠할 시간입니다”
문 군수는 “지난 3년은 찬란한 옹진의 밑그림을 그린 시간이었다면, 남은 1년은 그 위에 색을 입힐 시간”이라며 “끝까지 군민을 중심에 둔 변화와 혁신으로 ‘군민이 행복한 옹진’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섬이라는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기 위한 옹진군의 도전은 이제 반환점을 넘어 마지막 전력을 다하는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그 여정의 끝에서 어떤 옹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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