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기도와 인천의 주택 건설 지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은 분양 실적이 ‘제로(0)’를 기록하며 시장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경기도 5월 주택 인·허가는 4584호로 전년동월 대비 0.7%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으나, 착공은 5583호로 2.2%, 분양은 5443호로 18.3% 각각 감소했다. 준공 물량은 1만2593호로 전년동월 대비 78.2% 증가했으나, 이는 일시적 대규모 단지 입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5월 인허가는 1504호로 14.5% 줄었고, 착공은 1144호로 59.9% 급감했다. 분양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아 ‘제로 실적’을 기록했고, 준공도 94호에 그쳐 전년 대비 94.5% 감소했다.
반면 서울은 5월 분양이 4111호로 전년동월 대비 294.5% 증가했고, 착공도 58.7% 늘며 수도권 내에서도 큰 온도차를 보였다.
거래시장도 주춤했다. 경기도의 5월 매매거래량은 1만7422건으로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인천은 4075건으로 1.5% 줄었다. 전월세 거래는 경기 7만8983건, 인천 1만4696건으로 각각 9.2%, 12.3% 증가했지만, 이는 월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월 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306호로 전월 대비 3.8% 감소했으나, 인천은 2162호로 7.0% 증가했고 경기도는 1만2155호로 6.1%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도 경기는 2336호, 인천은 1588호에 달했다.
공인중개사 A씨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외곽 지역은 공급과 수요 모두 위축된 상황”이라며 “특히 인천의 신규 분양 ‘제로’는 심각한 신호”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똑똑한 한 채를 가지려는 사람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해 인서울 지속세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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