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부터 20일 새벽까지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장맛비)로 인천과 경기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인천은 아파트 단지와 공장이 침수됐고, 경기도에서는 차량 고립과 도로 통제 등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0일 경기도와 인천시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 기준 인천시와 각 구·군에 접수된 피해 건수는 40건으로 확인됐다. 서구 검암동과 경서동, 미추홀구 숭의동 등 공동주택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오류동 일대 공장도 물에 잠겼다. 도로에서는 맨홀 덮개가 밀려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위험 상황이 이어졌다. 서구 완정로 일대에서는 토석류가 발생했고, 부평구 갈산동 등 5개소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 조치가 시행됐다.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서구 공항고속도로 측도 등 2개 구간이 통제됐다. 서구 금곡동은 139㎜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동구 송림동 90㎜, 미추홀구 숭의동 85.9㎜로 뒤를 이었다. 기상청은 오전 4시40분 인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서해5도·옹진 지역엔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경기지역 역시 피해가 이어졌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오전 8시 기준 집중호우 관련 119 신고가 총 61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양 대화동 지하터널에서 차량이 고립돼 60대 남성이 구조됐고, 덕양구 내곡동·식사동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 의정부 가능동에선 맨홀 위험 신고가 있었고, 장흥면에서는 나뭇가지가 도로를 막아 안전 조치가 취해졌다. 반지하 주택 침수 신고도 접수됐다.
경기북부의 누적 강수량은 김포 111㎜, 파주 91.5㎜, 양주 91㎜, 고양 85.5㎜, 포천 83㎜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추가로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21일 오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수도권에는 김포·고양·파주 등 6개 시에 호우경보가, 연천·의정부·부천 등 15개 시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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