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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조직개편안, 구의회 제동에 ‘위기’…송도국제도시국 신설 무산

남용우 기자
디지털 행정 전환 멈춰 인사 적체 해소 동력 상실
인천 연수구가 서구 공동주택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한 구민들의 불안감 확산에 따라 지역 내 위험요소 사전 제거를 위한 자체적인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본격적인 실행에 나섰다. 사진은 연수구청 전경. (사진제공=연수구청)
인천 연수구가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행정 전환과 하위직 인사 적체 해소를 목표로 추진한 조직개편안이 구의회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사진은 연수구청 전경. (사진제공=연수구청)

인천 연수구가 AI·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행정 전환과 하위직 인사 적체 해소를 목표로 추진한 조직개편안이 구의회 반대로 무산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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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구에 따르면, 기획복지위원회는 지난 16일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안’과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각각 부결시켜, 행정 대응력 약화와 직원 사기 저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는 송도스마트도시국 신설, 일자리정책과·스마트혁신과 설치 등 기존 6국1단2실, 32과 체계를 7국4실, 34과로 바꾸는 대규모 개편을 설계했다.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전 예측과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싱크홀·지반침하 등 안전사고에 과학적으로 대응하며 주민 민원 처리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하위직 공무원의 승진 기회를 확대해 오랜 인사 적체 문제를 해소하려 했다.

이에 구는 기준인건비 제약으로 저연차 승진이 지연돼 왔고, 2018년 2월 대비 2025년 1월 현재 정원이 251명 늘었음에도 하위직 비율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 하위직 수를 조정해 공정한 인사 순환 체계를 회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수구의회가 “방향성과 필요성을 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부결 사유를 밝히며 논의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송도국제도시국 설치가 무산되면, 국제도시국은 기존 1국 체제 그대로 남아 행정·일자리·세무 등 폭넓은 업무를 감당해야 한다.

아울러 구는 조례안의 당위성과 기대 효과를 주민에게 설명하며 구의원 설득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이번 개편은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이뤄지는 건강한 인사 환경 조성의 전환점”이라며 “조례안이 반영되지 않으면 행정서비스 품질 저하와 주민 불편 가중을 피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구는 구의회와 소통 창구를 열어 심도 있는 숙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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