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경원 “법치 무너뜨리는 단일화는 자멸의 길”...​​​​​​​당헌 무시한 후보교체 시도에 강한 경고

김상현 기자
보수 원칙 흔들면 민주당만 이롭게 해 “지도부의 자의적 해석, 위헌적 폭거”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대선 후보 단일화 논란과 관련해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민주당의 반법치·반자유 폭거에 맞서 싸워야 할 시간에 당내 단일화 싸움만 하고 있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동안 이재명 후보의 각종 비리 사건은 공판 기일조차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며 “사법부가 민주당의 탄핵·특검·입법 폭주에 백기를 든 것과 같다”고 성토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재명 당선 시 재판을 정지시키는 형소법 개정안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점을 두고 “삼권분립과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헌·당규를 저버리며 자멸적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고 가고 있다”며 “이는 특정 후보 편을 드는 문제가 아니라 보수정당의 원칙과 법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치가 무너지면 국민의 권익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도 무너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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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단일화 논란의 핵심인 당헌 제74조의 2를 정면으로 짚으며 “이 조항은 경선 ‘과정’의 예외 규정일 뿐, 선출된 후보를 교체하거나 지위를 흔드는 근거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선거관리위원장 황우여 위원장의 언론 인터뷰 발언도 인용하며 “이미 선관위는 후보자 당선 공고로 역할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또한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상현, 김기현, 김미애, 주호영 의원 등이 지도부의 강제 단일화 시도에 이의를 제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식의 자의적 해석은 결국 법적 분쟁으로 이어져 대선 후보 없이 치르게 될 위험까지 상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나 의원은 끝으로 “후보 강제교체 시도는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 아닌 당헌당규 위반이자 위헌적 만행”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원칙 없는 단일화가 아니라, 당의 각성과 원칙의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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