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무소속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작업에 속도를 내자, 자당의 공식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가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문수 후보는 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 힘은 정당한 경선 절차를 거쳐 후보를 선출했고, 나는 그 결과로 당의 공식 후보가 됐다”며 “그러나 당은 단일화를 이유로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인 운영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은 선대본 구성과 당직 임명에도 협조하지 않고, 단일화 추진기구마저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있다”며 “의제도 공개하지 않은 전국위와 전당대회는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같은 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후보를 정조준했다. 윤 원장은 “말 바꾸는 정치는 이재명 하나로 족하다”며 “단일화할 마음이 없다면 김문수 후보는 후보 자격을 내려놓고 길을 비켜라”라고 직격 했다.
윤 원장은 “상대는 이미 3년 내내 당권으로 전국 조직을 장악해 왔다. 지금처럼 좌고우면 하면 박빙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며 “승리 가능성이 1%라도 높은 후보로 빨리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판이 깔렸는데도 김문수 후보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는 거짓으로 당원을 기만해 경선을 통과한 것”이라며 사실상 ‘후보 교체론’까지 꺼내 들었다.
당 지도부는 오는 8일부터 나흘간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예고하고 있어, 단일화를 둘러싼 내부 충돌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으로, 당내 단일화 주도권을 둘러싼 충돌이 지속되면서, 조기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긴 국민의힘 내부는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보수진영 단일화 논의가 성사될지, 당의 공식 후보가 배제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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