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부동산 아내한테 다준 1타강사 살해범 구속영장 기각에 제자들 "구속수사해야"

김종대 기자
​​​​​​​고인 생전, 재혼 뒤 집안 서열 '개보다 낮아' 푸념 고인 부동산 등 모든 재산 아내 명의...유족들 대형로펌과 싸워야
아내가 수차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의 제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면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탄원하고 나섰다. (사진=1타강사 제자라고 밝힌 이가 온라인에 쓴 글)
아내가 수차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의 제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면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탄원하고 나섰다. (사진=1타강사 제자라고 밝힌 이가 온라인에 쓴 글)

아내가 수차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숨진 부동산 공법 분야 1타 강사의 제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면서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탄원하고 나섰다.

27일 온라인상에 '얼마 전 아내에게 양주병으로 살해당한 교수 뒷이야기'란 제목으로 숨진 A씨의 제자가 쓴 글이 확산되고 있다. 제자 B씨는 "내가 인강 듣던 교수님이 뉴스에 나와 요즘 정말 많이 울었다. 늘 웃으며 강의하시고 수강생을 위해 정말 바쁘게 사시는 게 보였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고 해서 나를 비롯한 전국의 많은 수강생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주위에서 탄원서를 부탁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A씨는 생전에 집에서는 키우던 애견보다 서열이 낮다고 말했는데 농담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한 "모든 부동산을 아내 명의로 해줬다고 하는데 탄원서 내용을 보니 자식들도 교수님의 친자들이 아니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주병으로 후두부를 세 차례 가격했다는데 교수님의 형제들이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한다. 수님의 마지막 길이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로우셨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슬픔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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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은 피의자인 아내가 구속됐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법원으로부터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풀려났다. 피의자는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 고인의 잘못이 있다는 식으로 둘러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자들은 피의자가 숨져서 말이 없는 고인에게 '외도' 운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의부증 때문 아니겠느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제자들은 "고인의 재산이 가해자인 아내 명의로 돼 있어 유족들은 아내가 선임한 대형 로펌과 싸워야 한다"며 "외롭게 돌아가신 고인의 한이 풀릴 수 있도록 공정한 구속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탄원했다.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여성 C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C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께 평택시내 자택에서 A씨의 머리를 양주병으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쓰러진 뒤 직접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지 12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과 검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살인자를 풀어준 것에 대해 제자들은 "엄정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며 탄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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