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레이저쇼’ 두고 비판 쏟아져

권용국 기자
이기형 도의원, 시민의 힘으로 “비상계엄 사태 혼란 속, 레이저쇼, 제정신인가?”
김포시가 대형국기게양대 설치를 계획 중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사진제공=김포시청)
김포시가 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계획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성탄트리 점등 행사에 맞춰 추진 예정인 레이저쇼를 두고 비판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가 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계획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성탄트리 점등 행사에 맞춰 추진 예정인 레이저쇼를 두고 비판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기형 경기도의원(민주당 김포시을 자치분권위원장)은 10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비상계엄령 무산 혼란 속에서 추진되는 레이저쇼는 김포시민의 안전과 남북관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북한은 2010년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을 이유로 ‘조준 타격’으로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며 “미국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 입점과 국기 게양대 설치 논란에 이어 추진되는 성탄트리 점등식과 레이저쇼는 안보 불안만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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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도 이날 논평을 내고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첨예한 군사적 대립지인 애기봉에서 레이저쇼 이벤트를 진행하려는 것을 두고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또 “‘북방한계선에서 (레이저쇼 한다고) 북한이 공격해 오면 협정을 어긴 것이니 괜찮다’는 식의 김포시 담당자의 대답이 더욱 가관”이라고 꼬집었다.

시민의 힘은 “접경지에서의 레이저쇼는 어둠을 뚫고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트리가 아닌 갈등과 불안만 가져올 뿐”이라며 “레이저쇼를 하려거든, 연말 반짝 특수라도 기대하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라베니체나 도심에서 하라”라고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내 지난달 29일 스타벅스 오픈 행사를 기획한 김포시는 내날 애기봉 야간문화행사에 이어 오는 21일 크리스마스트리 점등 행사와 함께 레이저쇼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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