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천연기념물(보호수)로 지정된 재두루미 취·서식지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재두루미 보전 사업에 칼을 빼 들었다.
24일 시에 따르면 이 사업 추진을 위해 구입하는 볍씨 단가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볍씨 납품업체 선정 등을 포함해 이 사업 전반에 대해 특정감사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한강신도시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진 재두루미 개체수 증대와 보호를 위해 과거 2000여 마리의 재두루미가 날아들던 하성면 후평리를 대상으로 2009년부터 추진된 재두루미 취·성지조성 사업으로 시작됐다.
이때부터 2013년까지 4단계로 나눠 추진된 이 사업은 2010년 주민 협의 등을 통해 하성면 후평리 일대 농경지 32.3㏊에 차폐막과 차량 출입 통제를 위한 바리케이드, 재두루미 유도를 위한 후리새 등의 장비 설치와 억이 공급 1단계 사업으로 본격화됐다. 이어 4단계 사업이 끝난 2014년부터는 문화재청과 경기도로부터 각각 70%와 도비 15%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생태계서비스 보전 활동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먹이 공급과 함께 이 사업은 재두루미 취·서식지 제공을 위해 재두루미 등 철새 도래 시기인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수확한 논에 볏짚을 존치하거나 물을 가둬 쉼터(무논)를 조성하는 농가와 계약 체결을 통해 진행된다.
하지만 14년이 넘는 사업 추진에도 취·서식지 역할보다 순천만이나 일본에서 월동을 마치고 다시 북상(러시아) 하기 위해 휴식하는 중간 기착지 역할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지속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볍씨 구매단가가 최근 몇 년 전부터 1급 쌀 도매가를 웃돌고 타지자체보다 비싼 데다 볍씨구매 용역에 최고가로 입찰한 업체가 선정되는 등 이 사업전반에 대한 부실운영 의혹 제기가 특정감사의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 과정상의 불필요하거나 낭비적인 요소가 있었는지와 계약 과정상의 적정성 여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사업 전 과정을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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