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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섭의 목화솜 모정]늘보의 궤변

[송년섭의 목화솜 모정]늘보의 궤변

어영부영 하는 사이 시간이 흘러 크게 마음을 다잡고 처남을 불러 함께 짐을 나르고, 공사를 끝낸 후 다시 짐을 정리하고 내게 소용되지 않는 짐을 퇴출시키니 방이 따뜻하고 훤해졌다. 처남은 잽싼 몸놀림으로 일을 하는데 나는 팔이 아프다는 핑계로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본문 오피니언 2019.05.20 13:45 | 중앙신문
[송년섭의 목화솜 모정]새 봄의 새 식구

[송년섭의 목화솜 모정]새 봄의 새 식구

처남댁 가족들이 맛있는 간식거리를 공급하고 새 주인은 잠자리며 운동, 배변시간을 맞추어 활동하기 좋게 배려한다. 오월이는 꾀가 말짱하다. 처남부녀가 오면 우리 식구와 그들 모두에게 아양을 떨면서도 그들이 돌아 갈 때는 본체도 안하고 우리에게만 알랑거리며 충성을 다짐한다.

본문 오피니언 2019.04.18 13:27 | 중앙신문
[송년섭의 목화솜 모정]곶감 깎기

[송년섭의 목화솜 모정]곶감 깎기

단풍으로 물 든 산천구경을 할 겸 소풍 삼아 아내와 처남과 동행하며 왕복 경치를 즐기고 맛있는 점심식사도하며 하루를 즐기는 멋도 좋아서 연례행사로 확정지은 것이다. 과도를 잘 갈아 감을 깎는다. 꼭지가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감을 깎는 내 손은 장인의 정성을 닮아간다.

본문 오피니언 2019.01.07 13:27 | 중앙신문
남자여 일어나라

남자여 일어나라

거울을 들여다보니 언뜻 처남의 얼굴이 스친다. 큰 일 때마다 누이들 눈치만 살피고 결정을 못 내리는 우유부단함. 일곱 누이 아래 자랐으니 남자 구실을 했을까. 사사건건 누이들이 참견하고 결정을 내리니, 자기 결정을 포기하는데 내가 그 꼴이다.

본문 오피니언 2018.09.13 10:18 | 중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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