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시작과 함께 '존치냐, 폐지냐'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포산업진흥원이 명칭과 장의 직급(4⟶5급)을 낮춰 새 출발선에 서게 됐다.
14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김병수 시장은 박정우 전 김포시맑은물사업소장을 김포산업진흥센터장에 임명했다. 지방서기관(4급)으로 올해 명예퇴직한 신임 박정우 센터장은 올 7월 1일 김포산업진흥센터 임원공개 모집에 참여해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지난달 합격했다.
시는 신임 센터장이 김포도시공사 설립과 기틀을 마련하고, 도로관리사업소장과 기획담당관 등을 거쳐 맑은물사업소장으로 공직을 마무리한 경력이 있는 만큼, 역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관내 기업들의 소통 확장과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민선8기 시작과 함께 2022년 11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이 맞춰 수립한 산하기관 통폐합 계획에 따라 설립 2년째를 맞은 김포시산업진흥원 해산을 추진했다.
김포산업진흥원은 지역특화·전략산업 발굴과 육성 등을 위해 경기도 협의와 김포시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선7기 때인 2019년 12월 설립 및 운영 조례 제정에 이어 2020년 7월 출범했다.
그러나 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1년도 지역에너지효율 네트워크(LEEN)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전기자동차 지원사업 등 출범 1년 만의 성과에도 시가 기능중복 등을 들어 해산 등을 결정하면서 시의회 반발을 불러왔다.
이어 지난해 3월 찬반투표를 통해 진흥원 해산을 포함한 시 산하기관 통폐합을 위한 조례 처리가 부결되면서 민선8기 첫 사업으로 추진한 산하기관 통폐합이 '전입 시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냐'는 오해만 불러오며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하지만 조례 부결에도 시가 진흥원 해산 추진에 따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임한 진흥원장의 후속 인선을 미루면서 원장이 공석인 진흥원이 사실상 1년 넘게 식물 기관으로 방치돼, 13명에 이르던 직원수도 5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11월 편성한 올해 예산도 직원 인건비와 사무실 임대료 정도인 2022년 예산의 43% 수준인 5억9000여만원만 확정해 인건비로 예산만 축내는 상황을 시가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가 제기되자 올 2월에서야 '김포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김포산업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조례'로 개정해 명칭 변경과 장의 직급만 낮춘 채 사실상 진흥원 존치를 결정했다.
박정우 센터장은 "2년 간의 센터장 공석과 인원 충원 등을 통한 업무 정상화를 선제적으로 이행하고 관내 기업들과의 소통 확보에 우선할 계획"이라며 "환경, 에너지, 상권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국도비 보조금 확보 등의 노력으로 센터를 안정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장 임명과 함께 새출발하는 김포산업진흥센터는 임시사무소로 사용하던 양촌산업단지 분양사무소(양촌읍 학운리)를 떠나 지난 11일 김포산업단지관리공단과 정부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스마트공장 품질혁신지원센터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지소 등의 입주로 김포미래산업발전을 견인할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에 입주했다.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