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동연 지사, 이태원 참사 2주기 유족과 만나 위로

유족들의 추모플래카드 요청에 도 남북부청 즉각 게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 2주기 맞아 유족과 만나 위로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4일 이태원 참사 2주기 맞아 유족과 만나 위로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태원 참사 2주기 맞아 유족과 만나 위로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서울 ‘별들의 집’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났다.

김 지사는 추모글을 남기는 포스트잇에 ‘159개 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유가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또 찾아 주시고 위로해 주셔서 감사하다. 환영한다.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포스트잇의 보고 싶다는 글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지더라. 유가족들 다시 한번...”이라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 유가족이 “얼마 전 국회에 들어갔을 때 모 국회의원이 ‘벌써 2주기네요’라고 하시더라. 벌써가 아니라 저희는 1년이 10년 같은 세월을 살았다"면서 "경기도 희생자분들이 많은데 추모 플래카드를 걸어주시길 도지사님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그렇게 하겠다. 그게 뭐 어렵겠느냐. 저는 매일 그런 (추모의)마음”이라면서 유가족의 요청을 쾌히 받아들였다. 이어 즉석에서 “도청건물 외벽에 말씀하신 추모의 글을 크게 게시하도록, 안전실장이 바로 조치하시라”고 지시했다. 나아가 “도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추모할 수 있도록, 도청 외에 경기북부청사에도 걸도록 하라"고 추가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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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이 “2주기 행사 끝나고 한번 초대해달라”고 요청하자 김 지사는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초대하겠다. 와주신다면 제가 오히려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요청을 받아들였다.

유가족 측 김덕진 대외협력팀장은 “기관장이 초대해서 함께 시간을 가져주신 분이 (김동연 지사가) 처음이어서 기억에도 많이 남으시고 굉장히 큰 위로를 받으셨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유가족에게 오히려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여기(이태원 참사)에 정치가 어디 있느냐. 대통령이나 여당에 있는 정치지도자들도 같이 마음으로 공감해주고 (위로)하는 것, 그런 것이 정치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 지사는 “제가 정치를 시작한 게 지금 3년 남짓이니 아직도 ‘정치 초짜’인데, 정치하는 사람들이 이런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 따지고 할 게 아니라 마음으로 (아픔에) 공감해줘야한다. 그런 게 정치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정민 위원장이 “사실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야기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고 하자 김 지사는 “정말 정치인 중 입에 담을 수 없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그런 얼토당토 않은 얘기들이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추모의 마음은 가장 기본이고 ‘별이 된 아이들’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이렇게 바뀌었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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