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인터뷰

[인터뷰] 유옥분 동구의회 의장 “제물포구 탄생 전 마지막 의장직 수행 잘할 것”

남용우 기자
​​​​​​​"제물포구 미래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설계 잘하는 것 또한 ‘소임’이라 생각" 동구 현안·사업 끝까지 살피고 도울 것 기존 7.5㎢에서 21.7㎢로 약 세배 증가 제물포구 출범 사전 준비 철저히 할 것
오는 2026년 제물포구 신설을 앞두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동구의회'라는 명칭을 마지막으로 사용하게 된 유옥분 의장은 26일 중앙신문과 만나 "동구 현안과 사업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구정 전반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동구의회)
오는 2026년 제물포구 신설을 앞두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동구의회'라는 명칭을 마지막으로 사용하게 된 유옥분 의장은 26일 중앙신문과 만나 "동구 현안과 사업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구정 전반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동구의회)

[편집자주] 오는 2026년 제물포구 신설을 앞두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동구의회'라는 명칭을 마지막으로 사용하게 된 유옥분 의장은 26일 중앙신문과 만나 "동구 현안과 사업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구정 전반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구 6만의 동구가 중구 내륙과 통합해 10만이 넘는 제물포구로 변모하고, 행정구역 통합으로 면적과 행정구역이 확장되는 과정에서 행정의 효율성만을 강조할 경우, 자칫 기존의 촘촘했던 동구의 복지행정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가구 발굴이나 찾아가는 복지행정 등에 대한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의회가 제도 전반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동구의회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직을 이어 맡은 유옥분 의장의 동구 전반에 대한 견해와 소회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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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동구의회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는데

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셔서 너무 감격스럽고, 또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동료의원들, 따뜻한 시선으로 9대 동구의회 전반기 2년을 응원해 주신 구민들에게 우선 감사드린다.

의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2년간의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의정활동을 수행하겠으며, 처음 의원이 되었을 때의 초심으로 남은 2년 주어진 봉직(奉職)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의장으로서 만들고 싶은 동구의회의 모습은?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를 성실히 수행하는 의회를 뛰어넘어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의회를 만들고 싶다. 우리 동구의회는 9대 의회 개원 초기부터 끊임없이 연구하고 현장의 목소리도 담아 구민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그런 정책이 제도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조례를 발의해 왔다. 또, 결의문·의정자유발언을 통해 동구의 현안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고 우리 동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단순히 질책만 하는 의회가 아니라 집행부에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집행부와 협업해 정책을 개발하는 세련된 정책의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9대 의회 후반기에는 완성된 정책의회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오는 2026년 동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며 제물포구가 탄생한다. 의장으로서의 역할은?

2026년 7월이면 제물포구가 출범하게 된다. ‘동구의회’라는 명칭의 마지막 의장으로서 저의 소임이자 목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관내 현안과 사업들이 끝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살피는 것이고, 새로 출범되는 제물포구가 희망찬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제반 준비를 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구 6만의 동구가 중구 내륙과 통합해 10만이 넘는 제물포구로 변모하고 행정구역 면적도 기존 7.5㎢에서 21.7㎢로 약 세배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통합으로 물리적인 행정구역이 확장되고 행정의 효율성만을 강조할 경우, 자칫 기존의 촘촘했던 동구의 복지행정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 위기가구 발굴, 찾아가는 복지행정 등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의회가 사전에 철저히 현황과 제도 전반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

또, 제물포구 출범 준비로 자칫 기존의 현안과 사업들에 대한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우리 의회가 구정 전반에 대한 감시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겠다.

지난 5월13일 개최된 화도진축제장에서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유옥분 의장 모습. (사진제공=동구의회)
지난 5월13일 개최된 화도진축제장에서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 나누는 유옥분 의장 모습. (사진제공=동구의회)

#원도심에서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사안과 인천시의 역점사업인 행정개편과 제물포르네상스에 대한 견해는?

인천은 원도심과 신도시 간 양극화와 불균형 속에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되고 있어,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원도심의 혁신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한다. 원도심의 도시경쟁력 회복이 절실한 우리 동구의 상황에서, 제물포 르네상스가 우리 동구에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의 통합거점으로 추진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물포 르네상스를 잘 활용해 동구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친수 문화·관광 시설도 확충해 사람이 모이는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동구의회는 법률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편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유사한 생활권과 특성을 가진 동구와 중구 내륙 원도심 통합을 기회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역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고, 동·중구가 미래 성장동력을 얻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만, 통합 과정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주민들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후유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우리 동구의회는 통합과 관련한 정보를 구민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등 지속해서 지역사회와 소통해 구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 기회를 보장할 것이다.

#도시개발에 최대 관점은 교통 인프라다. 이에 대한 계획은?

현재 인천 동구는 관내 외곽을 지나는 경인국철 외에는 접근 가능한 지하철이 없는 상황이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유입되면 늘어난 인구를 수용할 기반시설의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도로 확장과 대중교통 확충은 필수적이다. 동구의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화도진로 확장 대책 촉구 결의안’(2022년 7월), ‘동구 경유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촉구 결의안’(2022년 9월)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정부와 인천시의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인천지하철 3호선의 경우 과거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을 만족하지 못하였지만, 제물포 르네상스가 본격화되고 동구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구가 유입되면 인천지하철 3호선 이용객 수도 증가해 사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 의회에서도 동구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늘 관심을 가질 것이고, 동구 경유 인천지하철 3호선 착공을 위해 집행부와 힘을 모으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구 구민 여러분! 부족한 제가 2년간의 중책을 수행하고 다시 한번 더 출발대에 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의장으로서의 소임을 대가 없이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늘 따뜻하게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6만 동구 구민 여러분의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의 걸음이 구민의 일상을 바꿀 수 있도록, 앞으로의 2년도 언제나 민원현장에서 주민과 소통하고 더 살기 좋은 동네로 바꾸기 위해서 우리 동구의원 8명 모두 밤낮으로 분주히 뛰겠습니다. 주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충고와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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