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전기차 대형화재 이후 보유자의 근심걱정은 '배상책임 소재'

김상현 기자
"전기차 보유자의 배상책임 불안해소 선행돼야"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완속기) 모습. 중앙신문 자료사진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전기차 보유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아파트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완속기) 모습. (사진=중앙신문DB)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후 전기차 보유자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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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기차 화재 관련 우려점에 대한 조사에서 전기차 보유자(1562명 조사) 중 아파트 거주자는 79%(1238명)에 달했다.

이는 5명 중 4명꼴로 4명 중 3명(75%)인 전체 응답자 평균보다 높았다. 이들 거주 아파트의 주차 환경은 ‘지상+지하 주차장’이 53%로 과반이었고, 41%는 ‘지하만’, 6%는 ‘지상만’이었다.

화재사고 이후 전기차 보유자의 우려 사항을 12개 제시하고 가장 걱정되는 것 3개(복수응답)를 지적하게 한 결과 ‘화재 사고에 대한 배상 책임 소재’가 60%로 1위였다. 이는 2위인 ‘(내 차의) 화재 발생 불안감(51%)’보다 9%p나 높았다. ‘화재 발생’보다 ‘발생 후 책임 논란’이 전기차 보유자에게는 가장 큰 걱정거리다. 이어 ‘전기차 품질∙안전에 대한 불신(38%)’, ‘주변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30%)’ 등이 뒤를 이었다.

아파트 거주 전기차 보유자라도 주차장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소수지만 지하 주차장만 있는 아파트 거주자는 배상 책임에 대한 걱정(57%)이 화재 발생 불안감(50%)보다 높았던 반면, 지상 주차장만 있는 아파트 거주자는 화재발생 불안감(56%)이 배상 책임 걱정(52%)보다 컸다.

전기차 시장과 산업의 침체는 전체 국가경제 쇠락의 단초가 될 수 있고, 근본적으로는 소비자의 선택과 수요에 달려 있다. 소비자가 책임소재에 대한 우려로 전기차를 외면하기 시작하면 전기차 산업은 추락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의 면책 보장이 선행돼야 한다.

컨슈머인사이트 박승표 상무는 "이번 화재 사고는 전국민이 이해당사자가 될 뿐 아니라, 정부와 핵심 산업분야 전체가 관계되는 국가적 사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정부기관 및 기업의 활용을 최대한 지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하고 슬기로운 해결에 이르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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