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황운하 "LH, 환골탈태하겠다더니 임직원 복리후생비에 207억 당겨써"

김광섭 기자
​​​​​​​황 의원 "예산 무단 편성하면서 국민 기만, 자정 기능 상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직원 복리후생비에 207억원을 당겨썼다고 주장했다. (사진=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직원 복리후생비에 207억원을 당겨썼다고 주장했다. (사진=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직원 복리후생비에 207억원을 당겨썼다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없는 예산 무단 편성하며 국민 기만, 자정 기능 상실한 LH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료를 내고 "임직원 불법 땅투기,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 전관 업체 결탁 등 온갖 비리 온상지로 지목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반성은커녕 국민께 내놓은 혁신안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1년 LH 사태 이후, LH는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하겠다며 국토부와 관계부처 합동 1차 혁신안을 발표했고, 총 35개 혁신안 중 현재 진행 중인 2건을 제외한 33개 과제 모두를 이행 완료했다고 답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LH는 임직원 건강검진비, 체력단련비용, 직원 우대 대출 및 현금성 복지포인트 지급을 위해 자체 예산에 더해 근로복지기본법」 따라 수익의 5% 이내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고 한다.

LH가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311억원이던 LH의 임직원 복리후생비는 2023년 517억원으로 혁신안 발표 시점보다 무려 206억원 증가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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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1인당 지급된 평균 금액 역시 2021년 317만원에서 지난해 576만원으로 259만원씩 추가 지급됐다.

이에 대해 LH는 "3년 연속 경영평가 부진으로 직원들의 생활고 해소 및 사기 진작을 위해 2026년 출연 예정인 복지기금을 앞당겨서 편성한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실은 "2026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재출연하게 할 지 여부에 대해 아직 국회나 주무부처에서 논의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2026년 기금 출연액은 2025년 수익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데 LH가 임의로 추산해 예산을 무단 편성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의원은 "국민께는 혁신안을 이행 완료했다고 거짓 답변하고 뒤에서는 없는 예산까지 임의 편성해 당겨쓰는 불법을 저질렀다"며 "내부 비리로 조직 해체까지 갈뻔한 LH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준 국민만 또다시 뒤통수 세게 맞은 격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차 혁신안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LH가 후속안을 계속 내놓는다고 한들 이미 LH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이 났다"며 "자정 기능을 상실하고 자기 배 불리는 데 혈안이 된 LH는 경영진 책임을 넘어 조직 해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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