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한강 물길을 활용한 육상교통 대체 수단 발굴에 나선다.
22일 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수상 교통수단 도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나서 수상교통 도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단기, 중·장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18일 착수보고회가 진행된 이번 용역에는 수리 여건 등 현황조사와 수상교통수단별 안전성과 경제성 분석, 단계별 도입 방향 등이 담길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김포시의 한강 자원은 문화나 관광 외에도 운송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철도길에 이어 서울시와 함께 한강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예고된 서울시의 수상버스인 '리버버스' 운항에 맞춘 용역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한강을 활용한 수상교통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리버버스는 서울시 구간인 마곡에서 잠실까지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간대 15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으로 경남 통영에서 선박이 건조 중이다.
당초 리버버스 운항은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이어주는 아라뱃길 아라한강갑문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계획됐다가 한강갑문이 이동인구가 많은 개화역(서울시)과 고촌역(김포시)과 거리가 멀어 마곡으로 출발지가 변경됐다. 이런 가운데 시의 이번 용역은 전류포구(김포시 하성면)에서 리버버스가 닿는 마곡 또는 아라한강갑문까지 연결할 적절한 수상교통수단을 찾는 데 맞춰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제는 전류포구에서 리버버스가 운항하는 마곡 또는 한강 갑문까지 한강 물길 사이 놓인 신곡수중보(김포시 고촌읍 전호리~고양시 덕양구)다.
김포시가 지난해 6월 경기개발연구원에 의뢰한 ‘한강하구 물길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 용역결과 신곡수중보를 존치한 상태에서 전류리 부근에 수중보를 추가 설치할 경우 풍수기(8월)와 저수기(11월)에 150t급 선박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곡수중보에 통선문을 설치할 경우, 서울 구간인 신곡수중보 상류에서 전류리까지 선박 운항이 가능한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고양시와 환경단체가 한강하구 자연생태계 보호 등을 들어 신곡수중보 철거에 반대하는 데다 추가 수중보 설치에 들어가는 행정적, 재정적 부담 등을 감안하면 신곡수중보가 존치된 상태에서 한강 물길을 이용한 수상교통수단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절된 한강물길 복원이 '수중보 통과냐, 우회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김 시장은 이번 용역을 ‘교통수단으로써 한강 자원의 활용’이라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설명했다.
김병수 시장은 "물길을 열어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단기 및 중·장기적 시각에서 단계별 실현 가능한 방법을 찾고 전략적으로 로드맵을 그려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강 교통길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불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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