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평택시가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과속을 막는다며 현행 최고속도인 25㎞를 5㎞ 낮춘 20㎞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6개 PM 대여사업자와 합의해 마련한 ‘안전관리 실천 방안’ 시행 시기는 이달 말부터다.
반납 불가 구역도 설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불법주차 신고 오픈채팅방도 개설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불법주차 신고된 전동 킥보드와 공유 전기자전거 민원 처리가 신속 가능해져 더욱 간편하게 관련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반납 불가구역에 미래에 가장 소중한 어린이들이 다니는 어린이보호구역 128개소가 포한된 게 눈에 띈다. 또 갈평고가로, 고덕삼성로 등으로 앞으로 이곳에는 PM을 배치할 수 없고, 반납 자체도 제한된다.
평택지역에 지난 2020년 최초로 도입되기 시작한 PM은 최초 300대를 시작으로, 4년이 지난 7월 기준 7800여 대가 운행할 정도로 약 26배 대폭 증가했지만, 관련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 단속 및 규제 방안이 허술해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었다.
이렇게 급증하다 보니 그동안 개인형 이동장치로 많은 평택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던 게 사실이다. 시민들이 주로 다니는 인도에 반납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해 시민들의 큰 불편을 겪었다.
이번 발표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속도제한이다. 속도 제한을 낮춰 과속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지난 5년간 PM 사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안전대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9년 447건에 불과했던 PM 사고는 지난해 2389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같은 기간 사망자 역시 8명에서 24명으로 3배나 늘어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도 전동 킥보드 최고 속도를 시속 20km로 낮출 경우 정지거리는 26%, 충격량은 36%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정리해 치명적인 사고가 준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평택시의 어제 발표는 타 지자체보다 한 발 빠른 조치라 아니 반길 수 없는 정책이다. 어제 발표된 이런 내용이 하루빨리 시행돼 평택지역의 PM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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