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에게 정신 차리라며 쓴소리를 했다. 각종 사안을 두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에 나선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운상현 후보들을 두고 한 말이다.
유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하는데, 당원과 국민에게 실망만 주는 유치한 진흙탕 싸움장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의회 권력을 장악한 민주당이 탄핵 카드를 남발하며 의회 폭거를 해도 국민의힘이 이를 막기는커녕 오히려 민주당 폭주에 면죄부를 주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며 "당과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들 한숨만 나오게 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거대 야당을 상대로 목숨 걸고 싸우겠다는 결기를 보고 싶어 했던 당원과 국민들로서는 친윤·친한 논쟁 그리고 문자·읽씹만 갖고 싸우는 지금의 구태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넘어 절망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들께서는 정신 차리고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맞게 처신하시기를 바란다"며 "눈을 돌려 국민만을 보고, 고개를 돌려 대한민국만 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엔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해 4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7일과 10일 광주·전북·전남·전주와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연설회를 마쳤고, 12일엔 대구·경북,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과 17일 서울·인천·경기·강원에서의 일정을 남겨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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