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칼럼

우리 집에 불이 나면? (한현원)

중앙신문 기자
한현원(이천소방서 장호원119안전센터장)

사람이 살면서 절대 만나지 말아야 할 것들 중에는 전쟁과 화재가 있다.

화재를 당하는 당사자에게 그 현실은 전쟁과도 같다.

현재의 기술로 모든 화재를 다 예방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화재는 발생 초기에 상황을 인지하고 빨리 대처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화재를 가장 빠르게 인지하고 경보하는 설비는 연기감지기이다. 지금 가장 많이 설치 돼 있고 급격한 온도 상승으로 작동되는 차동식스포트형 열 감지기는 20여년도 전에 나온 제품으로 연기감지기보다 8분 늦게 작동한다. 화재 시 골든타임이 5분인 것을 감안해 본다면 8분이라는 시간은 작은 촛불이 방 전체로 연소 확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러한 능력 차이를 본다면 당연히 연기감지기가 우선적으로 설치 되어야하나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성능이 부족한 열감지기가 널리 설치되어 있다. 열감지기 가격은 2500원, 연기감지기 가격 약 1만 5000원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하지만 안전을 보장하는 데에도 위에 감지기의 예를 보듯 비용이 발생한다. 한마디로 공짜 안전은 없는 것이다.

광명시청_메인중앙하단_260824
안성시청_바우덕이축제_메인 하단_260908

현재 주택에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이 대부분이며 2017년 2월 4일 부로 법적 의무 사항이 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설치와 소화기비치는 화재 초기 대처에 있어 "안방속의 소방차" 라고 불릴 정도로 소방차량보다 더 큰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가성비 최고의 우리가정 안전지킴이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집 안전요원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를 몇 만원으로 구입하여 우리가족이 화재로부터 안전해 질수 있다면 지금 당장 설치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을까?

이 외에도 큰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화재 초기 대처를 위한 좋은 방법들을 제안 하자면 가정집 거실에 소화기를, 각 방에는 단독경보형연기감지기를, 직장에 성능 좋은 연기감지기와 대형소화기를, 내차에는 차량용 소화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파트 내에 옥내소화전,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등 설치된 소방시설에 대한 관심과 관리 유지 상태 확인 및 사용법 숙지한다면 우리의 삶속에 모든 것을 송두리째 앗아가는 끔찍한 화재는 만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수원특례시의회_08 (265x118)
260623_인천도시공사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0개의 댓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