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빚에 허덕이는 경기도 내 소상공인들

중앙신문 기자
[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빚에 허덕이는 경기도내 소상공인들. (CG=중앙신문)

경기도 내 소상공인 10명중 3명 정도가 1억원 이상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억 이상 빚을 진 소상공인도 10명중 1명이나 됐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대출 이자와 각종 세금으로 인한 고정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손실을 감수하며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 가지여서 채무 부담을 덜어줄 정부의 정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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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발표한 ‘2021 소상공인금융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부채가 ‘1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도내 소상공인 비중은 23.9%였다. 부채 금액대별로 보면 1억원 미만이 28.9%, 3억원 미만이 15.6%였고, 5억원 미만이 4.5.0%, ‘5억원 이상’도 3.5%나 됐다.

모두가 코로나 유행과 경기침체의 장기화가 불러온 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아픔들이다.

월평균 매출액을 묻는 답변에선 소상공인들의 사정은 더욱 절박하게 나타났다. 월 500만원 미만이라는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이중 절반 가까운 46%가 인건비, 임대료, 대출 이자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적자라 대답했다. 뿐만 아니라 수익이 없다는 응답도 41.0%나 됐다. 도내 소상공인 중 약 90%가 지난해 경영으로 수익을 보지 못했다는 반증인 셈이다.

물론 이런 소상공인들의 사정이 어제 오늘에 악화 된 것은 아니다. 코로나 유행과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해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 속에 급전이 필요한 다중채무자가 늘어나고 이들의 대출 금액도 크게 증가한 탓이다.

거기에 한 달이 멀다 하고 큰 폭으로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이자 부담까지 급속히 불어 영업은 고사하고 시름과 불안에 떠는 모양세가 됐다. 빚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러한 소상공인들, 특히 다중 채무자들을 방치 할 경우 자칫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이 크다. 대출 이자 부담 등 자금난을 못 견뎌 무더기로 도산할 우려가 있어서다. 지금도 자영업자등 소상공인들의 도산이 하루에 수백개씩 나오는 경기도내 사정을 감안하면 간과 할 일이 아니다.

경기도를 포함 전국적인 상황이지만, 나이스평가정보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다중채무 자영업자는 41만 4964명으로, 불과 6개월간 44.7%나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대출액은 5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자영업자 부채의 무더기 부실이 현실화되면 금융권은 물론 니라와 지역경제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다. 소상공인 연착륙 유도를 위한 실효적인 보호 대책이 요구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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