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경찰, 극단적 선택 30대 A경사 유서 일부 공개

이복수 기자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부천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여성 탈의실에 60대 남성 A씨가 침입했다는 고소가 경찰서에 접수돼 수사 중이다. (사진=중앙신문DB)
인천경찰청은 A 경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남긴 유서의 일부 내용이 공개했다. (사진=중앙신문DB)

인천경찰청에 근무중인 A(33)경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남긴 유서의 일부 내용이 공개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A경사는 지난 16일 오전 8시 45분께 경기도 시흥시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경사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자필로 쓴 유서 4장도 발견됐다. 유서 첫 장에는 가족에게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내용과 함께 “더는 이 조직에서 있기 힘들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서에서 A경사는 상관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원망을 표출했다. “상관들이 커피만 마시면서 수사에는 신경도 안 썼다. 구속영장을 치는데 사우나를 가서 결재가 늦어진 적도 있었고, 금괴 밀수범 수사를 담당했지만 상관이 ‘개수를 줄여 대충 마무리하자’고 종용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우울증을 앓아 허락을 받고 쉬다 왔지만 부서 분위기가 이상해진 점을 내 탓으로 돌려 힘들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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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은 A경사가 최종 책임은 자신이 져야 한다는 생각에 업무 스트레스를 받았고, 우울증 판정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인천경찰청은 A경사가 그동안 평소 다른 직원들과 원만하게 지냈으며 직장 내 괴롭힘이나 따돌림을 당한 정황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A경사가 유서에서 지목한 동료 경찰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유서 내용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자 조사에 철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유가족에 대해서는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접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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