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의당 인천시당 "인천항 항운아파트 소유 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의뢰"

이복수 기자
정의당 시당 "연안아파트도 공직자 투기 의혹 조사할 것" 인천시 "조사결과 대부분 동명이인… 공무상 비밀 이용 거래 없어"
정의당 인천시당이 14일 오전 인천시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의혹에 대해 관련 공직자 감사 및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복수 기자)
정의당 인천시당이 14일 오전 인천시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항운·연안아파트 의혹에 대해 관련 공직자 감사 및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복수 기자)

정의당 인천시당이 인천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는 인천항 항운아파트를 소유한 공무원에 대해 투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며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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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인천항 연안아파트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는 등 인천지역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조사를 넓힐 계획이다.

정의당 시당은 14일 오전 인천시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항 항운·연안아파트 투기 의혹에 대한 제보를 접수했다"며 "우선 항운아파트 480세대에 대해 2005년부터 전수조사한 결과 총 676건 중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항만공사,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4개 기관에서 166건이 같은 이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조사에 한계가 있고, 지금까지의 사항만으로도 충분한 투기 의혹이 제기돼 인천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한다"며 "인천시 등은 환경 피해 대책으로 추진된 항운·연안아파트의 이주 사업이 공직자들의 투기로 악용된 사례가 없는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인천시는 전날인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시 소속 공무원 3명이 항운아파트를 보유했지만, 공무상 비밀 이용한 사례는 없다고 반박했다.

시는 지난 3월 말 시 전체 공무원 7200여 명에 대해 항운·연안아파트와 제3기 계양신도시 대상지 등과 관련해 전수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3명의 공무원이 항운아파트를 보유했지만, 공무상 비밀을 이용한 거래는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김인수 시 감사관은 "항운·연안아파트와 관련한 공직자 투기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결과 대부분이 동명이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의당은 전수조사 범위와 매입 시점, 실거주 여부, 후속 조치 여부 등을 명확히 밝혀야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천항 항운아파트와 관련해 공직자 투기 의혹을 수사할 것을 요구하는 수사 의뢰서를 인천지방경찰청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인천시당)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이 인천항 항운아파트와 관련해 공직자 투기 의혹을 수사할 것을 요구하는 수사 의뢰서를 인천지방경찰청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인천시당)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위원장은 "공직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연안아파트까지 전수조사를 넓히고, 투기 공익제보를 더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운아파트와 연안아파트는 각각 1983년·1985년에 인천항 남항 인근에 지어졌다. 인근 석탄·모래부두 등 항만시설과 부두를 오가는 화물차의 매연과 분진, 소음 등으로 피해가 계속 되자 송도국제도시로 집단 이주가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는 2003년 초 3000만 원에서 인천시가 이주 검토를 발표한 2006년 이후 3억여 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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