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남부권

용인, 종합병원 주차장 출구 변경... "인근 주민은 매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

허찬회 기자
주민, 관할 구청 수천만 원 들여 신호등까지 설치해 줘... “현장 점검했나 의심 들어”
지난해 A병원은 차량통행이 적은 병원 후문 쪽으로 설치돼 있던 3층 높이의 야외주차장 출, 입구 중, 출구 방향을 1082번길 도로 쪽으로 변경, 설치했다. (사진=허찬회 기자)
지난해 A병원은 차량통행이 적은 병원 후문 쪽으로 설치돼 있던 3층 높이의 야외주차장 출입구 중, 출구 방향을 1082번길 도로 쪽으로 변경,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인근 주민들이 자동차와 맞닥뜨리는 등 교통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진은 2일 오전 주차장 출구 모습. (사진=허찬회 기자)

용인시 처인구의 한 종합병원이 야외주차장 출구를 변경한 뒤부터 인근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용인시와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이 A병원은 차량통행이 적은 병원 후문 쪽으로 설치돼 있던 3층 높이의 야외주차장 출입구 중, 출구 방향을 1082번길 도로 쪽으로 변경, 설치했다.

이와 함께 관할 구청도 편도 1차선이던 1082번 도로의 중앙선을 없애고 쌍방향 통행도로로 변경해줬다.

여기에 구청은 수천만 원을 들여, 병원 쪽에서 나오는 차량을 조심하라는 ‘출차주의’라는 전광판이 설치된 신호등까지 설치했다.

사정이 이렇자 그동안 이 도로를 이용하고 있는, 인근 현대아파트 주민들과 빌라 주민들이 병원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을 피해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크게 발생한 데다, 병원에서 출차하는 차량과의 교통사고 위험까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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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B씨는 “이도로는 불법 주정차가 너무 심한 도로인 데다 인도까지 없어 인근 주민들이 항상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여기에 병원이 출구를 이쪽 도로로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이 더욱 커졌다. 출차하는 차량 때문에 몇 번 놀라는 일이 있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사고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행정기관에서는 현장을 제대로 점검했는지 아님 탁상행정을 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주민 C씨는 “관할 구청은 병원 출구가 변경됐다고 수천만 원이나 들여 신호등까지 설치해 주는 것은 병원을 위한 특혜라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며 “또 구청이 중앙선을 없애고 쌍방향 통행으로 만들어준 것은 병원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량의 좌, 우회전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인도가 없고 차량통행이 많아 주민들의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주기 위해 신호등을 설치한 것”이라며 “현재 불법 주정차 차량의 단속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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