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민 10명중 8명 “택배기사 처우개선 위해 배송 늦어도 괜찮다”

허태정 기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분류작업 인력 비용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씨제이대한통운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나문성 기자)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분류작업 인력 비용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씨제이대한통운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사진=나문성 기자)

국민 10명중 8명은 택배종사자의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면 배송이 늦어도 괜찮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8일간 온라인 국민정책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에서 ‘택배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에 대한 국민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총 1628명의 국민의견을 받았다.

먼저 택배 종사자의 ‘산재보험 의무가입’에 대해 응답자의 95.9%는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과도한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5.6%가, ‘택배 분류업무와 배송업무를 분리해야 한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3.4%가 ‘동의한다’고 각각 답변했다.

또 이와 같은 정책이나 제도가 도입될 경우 ‘배송이 일정 기간 늦어질 수도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2%가 “택배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서라면 일정기간 늦어지는 것에 동의한다”고 했다.

‘택배비가 일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3.9%는 “인상액이 택배종사자 처우개선 등에 사용된다면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주관식으로 답변하는 자유응답에서는 ▲택배사-대리점-기사로 이어지는 하청의 재하청 형식의 고용구조 개선 ▲택배사가 쇼핑몰 등에 택배비에서 일부를 돌려주는 관행 개선 ▲ 물량 경쟁을 통해 배송비 단가를 낮추는 일부 사업자의 행태 개선 ▲지역할당 조절과 교대근무 등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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