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한경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경고등 밝혀

김정삼 기자
“국가채무 커지면 대외신인도 악영향”

정부가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러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확장지향의 재정정책을 펴면서 나라 곳간을 비우는 상황에서 재정 지출을 지속할 경우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싱크탱크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3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p(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국가 신용등급이 0.03단계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2045년 국가채무 비율을 최대 99.6%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 말 38.1% 보다 61.5%p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화 될 경우 국가 신용등급의 2단계 하락 압력이 발생하게 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싱크탱크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3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p(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국가 신용등급이 0.03단계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사진=김정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싱크탱크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3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1%p(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국가 신용등급이 0.03단계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사진=김정삼 기자)

한경연은 이번 분석에서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단기간에 국가채무가 급증했던 스페인, 아일랜드 등 유럽국가의 신용등급이 3~4년 만에 최고수준에서 투기등급 직전까지 하락했다”며 “최근 우리나라 국가채무의 급격한 증가가 대외신인도 악화로 이어질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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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은 잠재적 마지노선인 40%를 최근 돌파하며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8년까지 GDP대비 36% 수준을 유지하던 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38.1%로 늘어났으며,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정지출이 증가하면서 43.9%까지 상승했다.

국가채무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면 해당 국가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신뢰도 하락 및 해외 투자자금 유출을 초래해 국가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진다.

S&P 등 주요 신용평가사가 경제성장률, 경상수지 등 거시경제지표와 함께 재정건전성을 신용등급을 판단하는 주요 요인으로 활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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