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교회들에 현장 예배 자제를 호소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8일 남무섭(늘샘교회) 회장 등 광명 기독교연합회 임원 9명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우려했던 교회 내 집단 감염 사태가 현실이 됐다"면서 "시민의 생명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종교 지도자들의 지혜로운 결단과 협조 부탁드린다. 사회적 연대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현장 예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교회를 탄압하고자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교회를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며 "영상 기술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현장 예배를 강행한다면 시민 불안과 공포감을 불식시키고, 시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강력한 조치로 현장 예배 강행 교회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남무섭 회장은 "교회가 요즘 세상의 짐이 된 것 같아 부끄럽고 가슴 아프다"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게 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현장 예배를 자제하겠다. 소속 교회에 즉시 알리고 권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 시장은 앞서 기독교 등 종교단체에 집회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과 서한문을 세 차례 보내고, 지난달 27일에는 천주교·불교·기독교 등 3대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행사 자제를 호소한 바 있다.
지난 9일엔 기자회견을 열어 집회 잠정 중단을 위한 광역 차원의 조치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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