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KEPCO)이 지난해 11년만에 최악의 영업 손실을 냈다. 문제는 전기세다. 세금처럼 걷어가는 전기료가 오르면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살림은 더욱 신산(辛酸)해 진다. 역진세 효과가 있는 전기요금은 없는 사람일수록 부담이 크게 짓누른다.
한전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작년에 1조356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59조928억원을 기록했다. 한전의 영업 적자는 2018년(-2080억원)에 이어 2년 연속이며, 11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최고 150달러까지 치솟았던 2008년(-2조7981억원) 이후 최악의 실적이란 얘기다.
작년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부채는 128조8000억원으로 치솟았다. 한전 부채비율은 2018년 160.6%에서 한꺼번에 186.8%로 뛰게 됐다.
이에 2년 전부터 비상경영을 실시해온 한전은 적자를 탈출하기 위해 자구노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들어 주택용 절전할인 등 각종 특례할인을 없앤 데 이어 하반기부터는 전기차용 충전요금 인상, 산업용 전기요금 상향조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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