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 ‘新산업 테크노밸리’ 조성
4차 산업시대 인재 발굴 노력
쌀 소비 위해 대표품종 바꿔야
Q 자신에 대해 소개해 준다면?
A 저는 1959년 이천 대월면 대대리에서 태어나 이천농고 25회(현 제일고), 서울대학교 농산업교육과를 졸업했습니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문산, 안성 일죽, 평택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가 1985년 기술고등고시(현 행정고시 기술직)에 합격해 1986년 총무처를 시작으로 내무부 등 중앙부처를 거쳐 경기도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후 가평군 부군수, 경기도 농정국장, 화성시 부시장, 북부청 기획행정실장, 남양주시 부시장,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농림진흥재단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초대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이천발전연구원장으로 지역발전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천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이천이 최첨단 산업도시가 되려면?
A 수원에는 삼성, 울산에는 현대가 있지만 이천에는 SK하이닉스가 있습니다. 2015년 8월 완공된 ‘M14’ 공장은 아파트 28층 높이로,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공장입니다.
완공 직후 월 생산량이 웨이퍼 3000장 규모였지만 1년 만에 월 5만3000장으로 늘고 생산량이 17배로 확대된 것입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5월에 이천시에 낸 지방소득세만도 약 740억 원으로 2만 명의 종사자가 내는 종업원소득세를 합치면 연간 1000억 원이 넘을 것입니다.
이천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와 손잡고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나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같은 ‘新산업 테크노밸리’를 조성해야 합니다. 2015년에 완공된 성남 ‘판교테크노밸리’는 66만㎡(20만평) 규모로 700여 개 기업에 7만여 명의 일자리가 만들어 졌으며 지난해 매출액이 70조원에 이르는 첨단산업의 메카로 성장했습니다. 2008년 준공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는 27만㎡ 규모로 한국나노기술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등 IT, NT, BT 관련 5개 공공연구기관과 200개 기업, 4000여 명이 입주해 있습니다.
이천 ‘新산업 테크노밸리’에는 첫째, 하이닉스 협력업체와 함께 정보산업, 차세대네트워크, 생명공학, 바이오신소재, 나노소재와 같은 첨단신수요 R&D가 들어와야 합니다. 아울러 차세대 컴퓨팅, 전자기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융복합 산업시설이 들어와야 합니다.
둘째, 특성화고인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설립해야 합니다. 마이스터고는 정부지원으로 전학생 무상교육으로 이천의 젊은이들이 ‘반도체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하이닉스와 新산업 테크노밸리 내 업체에 전원 취업할 수 있습니다. 하이닉스 사내대학과 편입을 통해 연세대학교 학사경력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이천 ‘新산업 테크노밸리’가 조성된다면 판교-광교-이천을 잇는 트라이앵글 첨단산업벨트가 만들어 져 이천은 ‘쌀과 도자기의 도시’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최첨단 산업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Q 이천시의 교육정책에 대한 견해는?
A 우리나라의 대학입시제도는 평균 3년에 한 번꼴로 객관식, 주입식, 암기식 교육과 ‘오지 선다형 수능’틀 안에 갇혀 있는 공교육 패러다임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초등학교’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거꾸로 교실’이 필요합니다. 교사가 가르치는 것을 동영상으로 만들고 DB화하면 학생들은 언제, 어느 장소라도 모바일(핸드폰)이나 PC를 통해 내려 볼 수 있고, 동영상을 통해 수업은 집에서 하고 복습과 과제해결은 학교에서 합니다. 집에서 혼자 했던 과제를 학교에서 여럿이 함께하고, 예습과 수업은 집에서, 복습과 과제를 학교에서 하기에 거꾸로 교실이라는 명칭으로 2007년 미국의 교사 존 버그만과 애런 샘즈가 처음 고안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학교’는 올바른 적성검사와 진로 선택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 멘토링’이 필요합니다. 단기간의 연수와 획일적인 자격심사를 통해 선발된 각 학교 진로상담 교사만으로 학생의 다양한 진로와 적성을 지도한다는 것은 역부족입니다. 학교에서는 직업흥미검사, 다중지능검사, 직업가치관 조사 등 기초적인 조사를 통해 예비 진단을 하고 전문가 멘토링으로 개인차를 존중하는 과학적 진로설계를 합니다. 올바른 진로선택이 이루어지면 학생 스스로 미래를 조망할 수 있어 학업에 대한 흥미도 강화되고 외부 환경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는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 ‘24시간 에듀케어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전교생이 들어갈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고, 학교 내에서 24시간 에듀케어 프로그램으로 학업성취도를 높이고 동아리 활동도 강화해야 합니다. 공립의 경우 5년 이상 한 학교에 근무할 수 없는 ‘순환근무제’가 있어, 교사들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통해 진학지도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자리 잡기 힘들어, 고급 진학정보를 빅데이터화 해 학교 간, 교사 간 공유와 협업으로 실질적인 진학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Q 이천 발전의 가장 큰 문제점은?
A 지역 발전의 가장 큰 문제는 돈입니다. 돈이 없어도 지역발전 아이디어는 도출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총체적인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재원의 뒷받침이 없다면 단순한 논의나 담론으로 끝나게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내는 세금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2012년 9조원의 부채를 가진 부실 덩어리 하이닉스 반도체를 SK그룹에서 3조원이 넘는 거액을 들여 인수했습니다.
이후 반도체 호황에 따라 SK하이닉스는 2017년 한해 영업이익 10조 원이 예상되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됩니다. 덩달아 SK하이닉스가 이천시에 내는 세금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줍니다. 2013년 183억 원, 2014년 231억 원, 2015년 880억 원, 2016년 1035억 원에 이릅니다. 2016년 1035억 원의 세금에서 일등공신은 법인지방소득세(751억 원)입니다.
그 외 종업원지방소득세(177억 원), 주민세(70억 원), 재산세(37억 원)으로 현재의 반도체 경기가 최소 5년간 이어진다면 세금수입은 5년 간 5000억 원이 됩니다. 5000억 원의 재정여유는 이를 종자돈으로 2조 원 이상의 국·도비를 끌어 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에서 내는 세금구조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전체 세금 중에서 국세, 도세, 시세의 비율이 대체로 76:14:10으로 이천에서 내는 세금의 90%는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갖고 가는 셈입니다. 이 돈으로 중앙정부는 국방, 외교 또는 국가적 인프라에 투입하고 경기도는 도 단위 인프라 구축에 투입하지만 일정부분은 시에 돌려줍니다. 실제로 중앙정부는 지역의 특화사업에 정액 또는 정률 보조를 하거나 특별교부세로 지원합니다.
경기도는 국비에 매칭 해 지원하거나 특별조정교부금으로 지원합니다. 지역발전이 확실한 ‘그랜드플’을 갖고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설득한다면 필요한 재원을 중앙정부 50%, 경기도 30%, 이천시 20%로 분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재정투입은 민간투자유발을 전제로 하고 향후 5년간 2조 5000억 원의 재정을 이천에 투입하면 민간투자유발은 최대 25조 원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25조 원의 투자가 이루어질 때 이천 발전은 예상을 뛰어넘어 ‘기대 그 이상의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들어 올 때 노 저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반도체경기가 호황이고 SK하이닉스에서 예상치 못한 세금이 들어올 때 이천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시민과 함께 ‘이천 발전 그랜드플랜’을 만들고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설득해 각종 지원을 이끌어 내는 것은 지역 정치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Q 경기미와 이천쌀의 명성을 지키려면?
A 예로부터 경기미는 맛좋은 쌀의 대명사로 불렸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천쌀은 임금님이 드시던 진상미라고 하여 오랫동안 명성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예전만큼 성가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가 전반적인 쌀 소비감소와 가격하락이라는 이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첫째, 대표품종을 바꿔야 합니다. 경기미와 이천쌀의 대표 품종은 추청입니다. 1955년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발된 아끼바레라는 품종입니다. 최근에는 ‘고시히까리’의 재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시히까리는 1956년 일본 니이가타현에서 개발된 고품질 쌀 품종입니다.
홋카이도는 1990년 ‘기라라 397’을, 이바라키현은 1993년 ‘밀키퀸’을 개발해 고시히까리 명성에 도전합니다. 위기를 느낀 니이가타현은 2000년 이후 고시히까리 BL1호부터 12호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해 특A로 평가되는 고시히까리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는 2001년 ‘나나쯔보시’, 20008년 ‘유메삐리까’를 개발해 특A로 평가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경기도 전역에서 재배되는 추청이나 고시히까리는 1955, 1956년 개발된 품종입니다. 60년 이상이 된 품종입니다. 대표품종을 새롭게 바꾸어야 합니다.
둘째, 1~2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이 필요합니다. 최근 1~2인 가구의 계속적인 증가로 전체가구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 이용이 빈번합니다. 우리 쌀은 5kg, 10kg, 20kg 단위로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전국 편의점 수는 3만4000개를 넘어섰습니다. 소포장으로 1~2인 가구, 혼밥족 등이 편의점에서 쉽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셋째, 쌀 소비가 많은 술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일본술 ‘쥰마이 사케’는 100% 쌀로만 빚습니다. 여기에 깅죠가 붙으면 쌀을 40% 이상 깎아내고, 다이깅죠의 경우 50% 이상 깎아 내고 나머지로 술을 빚습니다. 많이 깎아내고 빚을수록 최고급 사케로 평가됩니다. 쌀 소비에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쌀 소비가 많은 전통주나 사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천의 Iot분야의 성장과 교육울 같이고민하고 먹거리에관심이있읍니다 늘 지켜보며 응원하겠읍니다 오랜시정 경륜에 묻어나는 선견지명에 찬사를보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동감입니다. 이천 농업 발전에 좋은 청사진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