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정부·SK하이닉스, 반도체 협력사에 2조 보증…최대 2.5% 금리 우대

김훈기 기자
SK하이닉스 용인클러스터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 연합뉴스

반도체 대기업의 호황을 관련 업계와 나누기 위해 정부가 SK하이닉스와 손잡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 2조원 규모의 보증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경기 용인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홍보관에서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CEO)와 한국무역보험공사,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소부장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SK하이닉스와 4대 시중은행이 1000억원을 출연하면, 무역보험공사가 출연금의 20배 규모인 2조원 규모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해 대출 문턱을 낮춰주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가 추천한 협력사는 대출 한도 확대와 우대 금리 혜택(최대 2.5%포인트 인하)을 받을 수 있다.

또 대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증료 부담이 줄어들고, 보증 기간은 기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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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올해 1∼3분기 수출의 42%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해 최대 보증 한도는 다른 산업보다 50% 높게 책정했다.

수출 공급망 강화 보증은 정부가 추진하는 '상생 무역금융'의 하나다.이번 보증은 단일 기업 협력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 SK하이닉스 부스에 고대역폭 플래시(HBF) 모형이 전시돼 있다. @ 연합뉴스

김정관 장관은 "정부는 반도체 분야 상생 무역금융을 최소 5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반도체 분야의 온기가 중소·중견 기업에 골고루 퍼질 수 있는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성장 프로젝트(R&D)', 신규 반도체 펀드, 인력 양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노정 CEO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K-반도체'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소부장 생태계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협력사들과 힘을 모아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상생 무역금융'을 방산, 원전, 바이오 분야로 확대해 올해 안에 10조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보증 협약식에 앞서 김 장관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호 공장(팹·Fab) 부지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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