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또 최저치를 기록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입소스에 의뢰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33%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조사보다 4%포인트(p) 하락해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다.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였고, 이중 강력 반대는 52%를 차지했다.
이번 WP·ABC 조사에서 민주당 주도 의회와 공화당 주도 의회 중 어느 쪽을 더 선호하는지 물은 결과 58%가 민주당을, 39%가 공화당을 꼽았다.
민주당 유권자들은 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공화당에서도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은 75%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반면 비(非)마가 성향 공화당원 사이에선 이 비율이 57%로 낮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경제 문제, 그중에서도 물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경제 정책과 생활비 문제에 대한 반대 여론은 각각 70%, 77%였다.
응답자의 48%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한 응답자들 가운데 78%는 의회 선거에서 민주당을 선호했다. 무소속 유권자들도 71%가 민주당을 선호했다.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휘발유 가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71%로 유가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식료품, 의료비, 가정용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자가 과반이었다. 외식 비용을 감당할 만하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4명에 못 미쳤다.
이란 전쟁에 대해선 65%가 트럼프 대통령의 실책이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을 대하는 방식에도 68%가 반대했다. 이민 문제 대응과 불법 이민자 추방 방식에도 부정적 응답이 과반이었다.
WP·ABC 여론조사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상대로 진행해 퓨리서치센터의 미국인 정당 성향을 토대로 보정한 값이다. 오차범위는 ±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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