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인도에 21조 투자하는 현대차그룹…120곳 협력사 매출도 증가 전망

김훈기 기자
준공식 준비 중인 현대차 푸네 공장 전경. @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확보한 데 이어 오는 2032년까지 21조원을 투자하는 등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동시에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와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모두 120여개다.

현대차그룹과 현지에 동반 진출한 협력사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에는 68곳에 불과했으나 이후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건설과 함께 2019년 84곳으로 늘어났고, 이번 푸네공장 준공으로 120곳으로 증가했다.

인도 진출에 진출한 협력사들의 현지 매출도 크게 늘었다.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성우하이텍의 인도 매출은 2019년 3458억원에서 2025년 5346억원으로 54.6% 급증했다. 성우하이텍은 현재 현대차·기아와 함께 첸나이, 아난타푸르, 푸네 등 3곳에서 부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어트림 등을 공급하는 서연이화도 같은 기간 인도 매출액이 3003억원에서 5925억원으로 97% 늘었다. 조향·제동 부품을 생산하는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액은 1조81억원으로, 2019년(5294억원) 대비 90% 이상 뛰었다.

이날 준공식을 한 현대차 푸네공장의 가동으로 동반 진출한 협력사들의 매출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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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푸네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7만대로, 2년 뒤인 2028년에는 25만대, 4년 뒤인 2030년에는 32만대까지 푸네 공장의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확대가 협력사들에도 인도라는 신규 시장에서의 경제효과를 확대할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푸네 신공장 준공식에 맞춰 발표한 21조원 규모의 인도 투자가 본격화되면 국내 자동차 생태계가 누리는 경제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성장과 신흥국 시장 확대를 견인할 전략 국가"라며 "올해부터 7년간 약 155억달러(약 20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순히 생산 능력 확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연구개발(R&D), 부품 공급망 육성, 신규 사업 등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투자가 이뤄진다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자동차부품의 대(對)인도 수출액은 지난해 8억4109만달러로, 인도와 무역에서 주요 품목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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