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여파로 대출 연체율이 10% 이상인 상호금융 조합 및 새마을금고가 올해 상반기 말 339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반년 만에 60% 넘게 늘어난 규모로 서민과 지역 금융의 건전성 관리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는 총 339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04곳) 대비 135곳(66.2%) 급증한 수치로 전체 3437개 조합·금고의 9.9%로, 10곳 중 1곳꼴에 해당한다.
업권별로는 새마을금고가 64곳에서 120곳으로 56곳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신협은 36곳에서 78곳으로 100% 넘게 증가했으며 농협(80곳→107곳), 산림조합(17곳→21곳), 수협(7곳→13곳)이 뒤를 이었다.
부실채권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를 초과하는 조합·금고 역시 지난해 말 741곳에서 올해 6월 말 909곳(전체의 26.4%)으로 22.7% 증가했다.
업권 전체 연체율도 올랐다. 수협이 6.82%로 가장 높았고 산림조합(6.73%), 새마을금고(6.34%), 신협(6.11%), 농협(5.22%)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대출과 공동대출의 부실이 연체율을 끌어올렸다.
신협과 새마을금고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10.24%, 10.17%로 가계대출 연체율의 4~5배에 달했다. 여러 조합이 모여 취급한 공동대출 연체율도 산림조합(17.87%)과 농협(17.70%), 수협(16.48%), 신협(14.64%) 모두 10%대를 크게 웃돌았다.
상호금융권은 상반기 중 총 5조796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섰으나 연체율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및 경·공매 지연으로 부실채권 회수가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옥주 의원은 "상호금융 부실이 구조적 문제로 떠오른 만큼 비조합원 대출 제한 규제 완화와 지방 공공금고 참여 등 실질적인 제도 개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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