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참검사" vs "친윤 검사"...인사청문회 코앞인데 여권 '김지용 평가' 엇갈려

남상훈 기자
추미애 “친윤, 부적격” 이성윤 "검란동참" 박지원 "진짜 참검사" 김민석 “절제해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4일로 확정됐지만 여권 내부에서 여전히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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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김 후보자와 관련해 당내에서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여권 강경파 내에서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김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후 실제 임명이 마무리된 후에야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9일 여권에 따르면 추미애 경기지사는 지난 7일 밤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친윤(석열) 검사”라며 “부적격하다”고 재차 주장했다.

추 지사는 “대검 형사부장 당시 검찰개혁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검찰주의자”라며 “이제 와서 출세를 위해 검찰개혁에 공감한다고 말을 바꿨다”고 말했다.

추 지사는 채널A 사건과 이광철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긴급 출국 금지 사건에도 김 후보자 책임론을 주장했다. 추 지사는 두 사건 모두 무죄가 난 점을 강조하며 “무죄에 따른 공동책임을 져야 하는 자에게 수사조직 인사로서는 최초이자 최고의 월계관을 씌운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검증 똑바로 하자”라고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 후보자는 '채널A 사건' 당시 서울고검이 한동훈(당시 검사장)을 수사하던 정진웅 (형사)부장을 기소하고 수사 방해했을 때 서울고검의 차장검사였다"며 "대검에 한동훈 포렌식 지원을 요구했을 때 당시 대검 지휘부를 보좌하는 대검 형사부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법무부의 윤석열 징계에 반대하며 검사장 17명이 집단행동으로 '검란'을 주도했을 때 동참한 검사장이었다"며 "역사가 보여주듯이 윤석열 같은 검찰주의자들에게 속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전날 법무부 국감에서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검경 수사권 독립하자고 했을 때 찬성한 검사가 있는가", "그 시절 윤석열 장모, 김건희 어머니를 재수사하자, 구속하자 한 것은 진짜 참 검사 아닌가", "용기 있는 검사 아닌가"라고 물었다.

당내 강경파 일각에서 김 후보자를 '친윤(친윤석열)' 검사라고 하는 데 대한 반박한 것이다.

박 의원은 "여권에서도 반대하는데 카운트해보니까 다섯 사람 정도 된다"며 "180명의 여권 의원 중에 다섯 사람이 반대한다고 해서 전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김 후보자에 대해 "직무에 충실하고 특별히 여론에서 지금 문제로 삼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우려는 없는 검사로서의 길을 걸어온 분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추 지사 등 강경파를 겨냥해 “절제가 필요하다”고 재차 경고했다.

김 대표는 전날 민주당 유튜브채널 <민주당TV> 인터뷰에서 “자기의 어떤 위치와 역할에 맞게 전하는 것이 옳다”며 “(여당 의원과 공직자는) 그에 걸맞은 절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진 행안위원장은 지난 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우려 의견을 밝혀온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공직자의 자세”라며 “정말 증인으로 오고 싶으면 광주지방중수청장직을 사퇴하고 오면 받아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이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겠다”며 “중수청은 정치적 중립성, 수사의 독립성을 굳게 지키고, 여야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 국민 신뢰를 받는 전문 수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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