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일반

삼성 DS 성과급 내년 3월에 "메모리 7.5억·파운드리 2.4억" 준다…사업부별 3배 차이

이상준 기자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세부 기준 사내 공지 내년 3월 주총 이후 3월 말~4월 초 지급…전액 자사주 사업부별 지급률은 내년 2월 공지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메모리사업부 직원이 내년 받을 성과급이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을 포함해 세전 7억5000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노동조합 추산이 나왔다. 연봉 8000만원 초반 직원 기준으로 계산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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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경영성과급이 내년 정기주주총회 직후인 3월 말~4월 초 지급될 예정이다.

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이날 오후 특별경영성과급 세부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를 재원으로 마련해, 이 가운데 40%는 DS 전체에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세후 지급분은 전액 삼성전자 자사주로 지급된다. 예컨대 지급일 전 1주·1개월·2개월 거래량 가중평균주가가 각각 30만원·31만원·32만원이라면 기준주가는 산술평균인 31만원으로 정해진다.

이날 초기업노조가 삼성전자의 올해 증권가 전망치 평균인 약 37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안내한 예상 성과급은 연봉 8000만원 초반 임직원을 기준으로 메모리사업부는 약 7억 5000만원, 공통조직은 약 5억 3000만원, 시스템LSI·파운드리사업부는 약 2억 4000만원이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사업부 사이 격차는 5억원이 넘고, 같은 DS부문 안에서도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지급 대상은 올해 12월 31일 기준 재직자다. 육아·임신·입영 휴직자와 90일 이내 간병 휴직자도 포함된다. 올해 가장 오래 소속된 조직의 지급률을 적용하고 근무하지 않은 기간은 월할 계산해 제외한다.

개인별 특별성과급은 기초금액에 사업부별 지급률을 곱해 산정한다. 개인 연봉과 근무기간, 평가 등에 따라 실제 지급액은 달라질 수 있다.

수억원대 성과급 추산이 나온 배경에는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신설된 특별경영성과급이 있다.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은 DS부문 영업이익의 10.5%다.

이 가운데 40%는 DS부문 전체에 공통으로 배분하고, 나머지 60%는 각 사업부 성과에 따라 나눈다. 공통조직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의 70% 수준으로 정해진다.

메모리사업부 실적이 좋을수록 사업부별로 나누는 60% 재원 가운데 메모리에 돌아가는 몫도 커지는 구조다.

기존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에 따라 지급되지만 개인 연봉의 50%라는 상한이 있다. 반면 새 특별경영성과급에는 지급 상한이 없다. 이 구조에서는 성과급 추산액이 연봉의 몇 배에 이를 수 있다.

적자 사업부에는 공통 지급률의 60%를 보장하는 규정도 마련됐지만 2027년 실적분부터 적용돼 올해분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2026~2028년 특별경영성과급 지급 조건은 DS부문 연간 영업이익 200조원 이상이다.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분위기는 노조 설문에서도 엿볼 수 있다. 초기업노조가 지난 6월 17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자체 설문에는 8297명이 응답했다.

향후 2년 안에 이직할 의향이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이라고 답한 비율은 파운드리사업부가 81.5%로 가장 높았다. 시스템LSI사업부도 75.4%에 달했다.

반면 메모리사업부는 32.7%였고 DS부문 전체 응답자 평균은 49.5%였다. 사업부 간 실적·보상 격차는 인력 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현금이 아닌 삼성전자 주식으로 지급된다. 회사는 지급액에서 세금과 보험료 등을 먼저 공제한 뒤 남은 금액만큼 자사주를 지급한다.

소득세는 지급 단계에서 최고세율 45%가 적용될 수 있고 지방소득세까지 포함하면 원천징수율은 최대 49.5%다. 실제 최종 세 부담은 연말정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조는 특별성과급의 0.2~1% 범위에서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기부처와 운영 방식은 노사가 협의 중이다.

받은 주식을 모두 곧바로 팔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지급 주식의 3분의 1만 즉시 매각할 수 있다. 또 다른 3분의 1은 1년 뒤, 나머지 3분의 1은 2년 뒤 매각 제한이 풀린다.

노조가 추산한 7억5000만원이 그대로 현금으로 입금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OPI를 제외한 특별성과급은 세금과 보험료 등을 공제한 뒤 주식으로 지급되고, 이 가운데 3분의 1만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다.

나머지 주식은 1년과 2년 동안 묶이는 만큼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매각 제한이 풀릴 당시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달라진다.

기존 OPI는 내년 1월 말 지급된다. 사업부별 특별경영성과급 지급률은 2월 초 공지될 예정이다. 이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 절차를 거쳐 특별경영성과급은 3월 말에서 4월 초 지급된다. 최종 지급액은 올해 DS부문의 실제 영업이익과 사업부별 지급률이 확정돼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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