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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오늘 낮 12시 23분 5차 발사...역대 최다 위성 15기 실었다

이상준 기자
우주청, 7일 오전 8시 발사관리위 열어 추진제 충전 여부 결정…예비일 14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4호기에 이어 5호기 제작 주관
지난 6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다중촬영).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 6일 전남광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5차 발사를 위한 발사대 기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다중촬영).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국형발사체 누리호(5호기)가 역대 가장 많은 위성 15기를  싣고 7일 우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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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누리호 5호기는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며, 발사 가능 시간대는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까지다. 최종 발사 시각은 당일 오전 발사관리위원회가 기상 상황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우주환경 등을 따져 확정한다.

오태석 우주청장이 오전 8시 45분 나로우주센터 프레스센터에서 발사시각을 공표할 예정이다. 앞서 누리호는 전날 무인 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기립 장치인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발사대에 고정됐다. 발사대 설치 작업은 저녁 8시 5분에 완료됐다.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술적인 상황을 비롯해 기상, 우주환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발사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다. 발사 시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여야 한다. 지상 평균 풍속은 초속 15m,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m 내, 습도 98% 이하 등 까다로운 조건을 갖춰야 이륙이 가능하다. 비행 시 탑재체의 전기적인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경로 인근 뇌전현상 발생 가능성도 없어야 한다.

총길이 47.2m, 중량 200톤인 누리호 5호기는 발사 123초(2분3초) 후 고도 67㎞에서 1단 로켓을 분리하게 된다. 이어 페어링 분리, 2단 로켓 분리 과정을 거친 뒤 575㎞ 고도에서 3단 엔진을 정지하고 초소형 군집위성을 차례로 분리한다. 초소형군집위성 5기(네온샛, 2~6호)와 큐브위성 10기 등 역대 최대 규모인 15기의 위성을 한꺼번에 우주에 쏘아 올리는 것이다.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 도전이다. 지난해 4호기 대비 탑재 위성 수도 늘었지만, 주탑재위성이 초소형군집위성으로 이뤄져 복수로 발사하는 첫 시도다.

핵심은 네온샛 5기를 서로 충돌하지 않게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네온샛 1기를 내려놓고 이어 나머지 네온샛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35~40초 간격으로 분리해야 한다. 이후 1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을 한 번에 2기씩 사출한다. 이륙 약 1035초, 약 17여분 뒤에 15기의 위성을 모두 분리하게 된다.

부탑재위성엔 대학, 지방자치단체, 국내 기업 등 10개 연구개발기관이 개발한 큐브위성 10기가 실려 있다. 위성은 우주방사선, 해양환경 등을 관측하고, 광통신, 국산 전자부품, 위성 사출 기술 등을 검증한다. 미세중력 환경에서 의약품 결정 분석하는 연구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5차 발사에선 지난해 4차 발사 대비 민간 체계종합기업의 참여 범위와 권한이 확대됐다. 누리호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요 부품을 공급하고 발사체 제작 전반을 총괄한다. 발사통제센터(LCC) 22개 콘솔 중 20개 콘솔에 23명이 참여하고, 이 중 18명이 콘솔을 직접 운용한다.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호기에 이어 5호기 제작을 주관했다. 이번 5차 발사 운용은 항우연이 주관하지만, 4차 발사에 비해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에 투입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이 10명 늘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시험대로 꼽힌다.

우리 기술로 만드는 한국형발사체는 2010년 개발이 시작돼 현재는 반복 발사를 위한 고도화 사업(2022~2028년) 단계에 있으며, 2021년 1차 발사 이래 지난해 4차 발사에 성공했고 올해 5차 발사와 내년 6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기상 등으로 발사가 연기될 경우 8일부터 14일까지를 예비일로 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국내 최초 군집위성 발사이자 우리나라 위성개발이 양산 및 군집 운용 체계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우주항공청과 관계 기관은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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